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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헤지펀드, 증시 급락 속 '해외물 투자' 물꼬 튼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6:08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14:08

[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서도 해외투자가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담당하는 대형증권사들도 해외투자 헤지펀드 설정시 수백억원 가량을 투자할 정도다.

현재 한국형헤지펀드는 4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롱숏전략을 활용한 국내투자상품이 주를 이뤄왔으며 해외투자상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19일 해외물에 투자하는 헤지펀드2호 '안다보이저'를 설정했다. 여기에 PBS인 KDB대우증권은 시드머니로 2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선 신규 헤지펀드를 출시할 때 PBS에서 증권사 자체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관례처럼 돼 있지만 이번 대우의 250억원 투자는 상당히 큰 액수"라며 "헤지펀드업계에서도 해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설정된 쿼드자산운용의 '쿼드데피니션(Definition)7 글로벌헬스케어펀드'도 PBS인 삼성증권이 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6월 출시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힘센 멀티스트래티지 펀드' 역시 해외투자 부문은 상장지수펀드(ETF)위주다. 국내서 해외 유망주식을 골라내는데 어렵기도 하거니와 해외 개별주식 거래 시 시스템오류 등도 아직 검증이 덜 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해 거액자산가들의 해외자산 투자 요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하이힘센 컬티스트래티지펀드는 2달 새 약 270억원의 자금을 모았으며 같은 기간 쿼드Definition7에는 55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이에 '안다보이저 전문사모투자신탁'은 기존에 출시한 큰 틀에서 차익거래, 롱숏, 이벤트드리븐,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안다크루즈'의 전략으로 50%를, 해외 에쿼티롱숏(Equity Long-short) 전략을 50%가량 가져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해외투자는 지난 2012년에 설립한 홍콩 자회사 페더스트리트(PEDDER STREET)의 자문을 받아 실시할 예정이다.

박지홍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은 "절반 가량은 자회사의 자문을 받아 해외 에쿼티 롱숏을 하려고 한다"며 "현재 설정한지 1주일이 되지 않아 현금성 자산위주로 있지만 점차 기회가 많은 시장들을 찾아 (해외비중을)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쿼드Definition7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투자 지역을 미국, 유럽 등에 국한하지 않고 일본, 중국, 동남아까지 확대한 케이스다. 지난 일 기준 설정이후 수익률은 -5%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0.97% 내렸다. 

김정우 쿼드자산운용 대표는 "(쿼드Definition7)자산 중 해외비중은 75%에 달한다"며 "최근 한달간 글로벌 증시 중에서 빠지지 않은 곳이 없는 만큼 단기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헬스케어는 긴 그림에서 보면 장기성장산업으로 지수 인덱스를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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