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골드만 "유로 강세 이해 안 돼… 1년 내에 95센트 간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4:30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7:47

[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 위기 사태의 심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유로화가 1년 안에 달러화와 등가(패리티)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 13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3% 오른 1.1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된 이후 급락하는 듯 했으나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면서 급등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29일 1.096달러까지 급락했다가 곧바로 그 다음 날서 1.1255달러까지 약 2.7%나 상승했다. 이후 그리스 정부가 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1.1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국민투표 소식이 전해졌는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은 다른 주변국에 위험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양적완화(QE)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그 결과 유로 약세가 지속하면서 달러와 1대 1 등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리스 사태가 막판에 해결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유로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강하게 반등하는 상황에서 그리스 긴장이 계속될 경우 유로화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달러 환율은 1년 내 95센트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이날 CNBC뉴스는 골드만삭스의 의견을 전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그리스 위기를 과소평가하면서 유로화 강세라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분석한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데이비드 골드만 리오리엔트그룹 전무이사는 그리스 우려가 다른 유럽국 자산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국채 10년물과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를 분석한 결과 이상현상을 발견했다. 유로화가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를 따라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골드만 전무는"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가 상승하면 유로화도 따라 오르는 식이었다"면서, "그리스 사태가 유로존 경제를 위협한다고 시장이 인식했을 경우 이탈리아 채권 스프레드 상승 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어야 하지만, [그리스 우려를 과소평가하는]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