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헤븐' 같은 유로 VS 힘 못 쓰는 금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06:55

시장 상식과 어긋난 움직임에 투자자들 어리둥절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부채 위기의 향방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유로화와 금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스의 위기가 고조될수록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자 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일부에서는 유로화가 안전자산으로 행세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달리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위가 상황에 오히려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인 유로화는 1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가 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중 0.7%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도 0.2% 내렸다. 달러화 역시 10개 주요 통화에 대해 0.6% 올랐다. 유로화가 달러화와 동반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웰스 파고의 에릭 빌로리아 전략가는 “그리스 상황과 유로화의 움직임 사이에 어떤 배경이 자리잡고 있는 것인지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며 “그리스와 관련된 호재는 궁극적으로 단기적인 재료일 뿐이며, 투자자들은 중장기 성장과 통화정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책 방향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단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고, 여러 형태의 왜곡과 반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유로화는 단기적인 뉴스 헤드라인에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의 리처드 켈리 전략가는 “유로화가 위험자산과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라며 “시장의 일반적인 예측과 어긋나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헤지나 주식을 포함한 유로화 표시 자산과의 상관관계”라고 설명했다.

금값 역시 투자자들을 의아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리스의 채무 상환 불능과 그렉시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좀처럼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프랑화와 엔화가 급등한 데서 보듯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지지만 금은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ANZ의 빅토르 티안피루얌 상품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된 만큼 금이 수혜를 얻어야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금값의 장기 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전망이 매수 심리를 꺾어 놓은 요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CMC 마켓의 릭 스푸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금값의 장기 추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에 크게 영향 받고 있다”며 “달러화의 중장기 상승이 예상되는 한 금값이 강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금 수요 위축 역시 금값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