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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충격, 2011과 달리 위기전염 징후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08:16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08:16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그리스 사태는 수년간 컨틴전시 플랜 마련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으로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전염될 징후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가 다음달 5일 채무조정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당초 그리스와 채권단간의 채무조정은 지난 22일 그리스의 새로운 양보 수정안 제출과 채권단의 긍정적 반응으로 원만한 합의 가능성이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7일 전격적으로 채권단이 합의 테이블에서 철수하고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이 제출한 채무조정안에 대해 오는 7월 5일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

이와함께 그리스 저우는 자본통제(예금인출 중단) 및 증시 폐쇄 조치를 내림으로써, 그리스 사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운 디폴트(재무불이행) 및 그렉시트(Grexit)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사태의 급격한 악화는 글로벌 증시를 또 한번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리스의 CDS(3,570USD)는 2011년 1차 그리스 디폴트 및 그렉시트 수준까지 급등해 있고 전날 독일(-3.35%), 프랑스(-3.41%), 이탈리아(-3.74%) 등 유럽 증시가 -3.0%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시장에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그리스 국가 채무 가운데 상당부분(전체 정부부채의 72.9%가 EFSF, IMF 등 공공부문으로 이전되어 있어 유럽은행들의 Exposure(리스에 노출된 금액)가 제한적인 것이다.

류 연구원은 "1차 그리스 디폴트 및 그렉스트 사태였던 2011년과는 달리 수년간의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마련과 ECB의 QE시행 등으로 아직까지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전염될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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