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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드론'영상보며 전자제품 구매..'이마트타운' 18일 오픈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4:57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4:57

이마트타운 올해 매출목표 2500억원…전문매장 다수 선보여

이마트타운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마트타운 지하1층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 매장 중앙에 설치된 철망 안으로 드론이 날기 시작하자 단숨에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되기 시작한다. 실내에서 드론을 직접 시현하는 매장은 처음이다. 안내원이 “한번 조작해보실래요?”라고 묻자 심장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이 드론, 갖고싶다’는 충동과 할부가격 사이에서 저울질 하는 표정이 곳곳에서 떠올랐다.

이마트가 처음 선보인 체험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의 풍경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의 야심작인 킨텍스 이마트타운이 오는 18일 첫 선을 보인다. 이마트타운은 기존 이마트 역사에서도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사업장이다.

이마트 최초로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한 매장 안에 위치했고 생활용품점 ‘더 라이프(THE LIFE), 가전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ELECTRO MART)‘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면적 99만7524㎡(3만175평)의 대규모로 꾸며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타운에는 투자금만 약 2500억원이 들었다. 

이곳 이마트타운의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17일 직접 방문해봤다.

일산 서구에 위치한 이마트타운은 그 위용부터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다. 대지면적만 8530평이고 이중 매장면적만 9000평에 달한다. 총 1375대의 주차를 수용할 수 있는 일산지역 최대 규모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일렉트로마트다. 지하1층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인접해 있는 이곳은 약 800평의 면적을 차지하는 대규모 코너다. 기존 대형마트 가전코너를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분위기부터 남다르다.

입구에는 커다란 ‘일렉트로맨’의 마네킹이 서있고 매장 곳곳에 일렉트로맨이 그려져있다. ‘일렉트로맨’은 외계의 슈퍼히어로가 지구로 와 악당과 싸운다는 컨셉의 전형적인 ‘마블 히어로’형태의 캐릭터다. 그의 지구에서 직업은 일렉트로마트의 대표이사.

이마트가 이같은 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매장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판매에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 기능이 커 보인다. 세탁기 코너에서는 ‘일렉트로맨’이 옷을 너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부엌가전 코너에는 밥을 먹는 ‘일렉트로맨’이 그러져있다.

 

이마트타운 일렉트로마트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곳곳의 코믹한 매장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성 고객들의 흥미를 끄는 형식이다. 실제 이곳의 주요 타겟은 바로 2030남성 층이다. 가전매장 곳곳에는 영화 ‘어벤저스’부터 인기만화 ‘원피스’의 피규어가 전시돼 있고 심지어 피규어 전문 매장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드론을 직접 날릴 수 있는 전시장은 단연 백미다. 철망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드론을 직접 조정하며 드론이 찍는 장면을 설치된 테블릿PC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미디어로 접하던 드론을 직접 날리는 것의 의미는 차원이 다르다. 자기도 모르게 할부금을 계산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크게 인기를 끄는 액션캠, 포터블 스피커 등 젊은 남성들이 좋아할법한 아이템들이 브랜드와 종류를 불문하고 한 곳에 모여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 매장에서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보는 것은 이마트타운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마트가 남성을 위한 매장이었다면 지상 2층에 위치한 ‘더 라이프’는 바로 여성들을 위한 곳이다. 이곳은 생활용품 매장으로 불리지만 사실상 가구전문점 이케아를 겨냥한 곳이다.

더 라이프의 모델룸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약 600평 규모로 자리한 더 라이프는 쇼파는 물론 침대, 침구류, 벽장 등 가구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매장이다. 매장의 구성도 기존 이마트의 생활용품 코너와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분위기는 이케아에 비교할만하다. 침구코너와 주방코너, 아동코너 등이 각 구간별로 있고 작게는 접시, 손바닥만한 수납함부터 침대, 소파, 식탁까지도 판매한다. 특히 기존에 없던 모델룸을 꾸민 것이 특징.

이들 제품은 대부분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꾸며져 있다. 가격대도 다채롭다. 2만원짜리 식탁 의자부터 100만원을 훌쩍 넘는 쇼파까지도 중저가부터 고가의 가구가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가비를 내고 조립해야하는 이케아와 달리 더 라이프는 배송부터 조립, 시공까지 모두 책임있는 처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사실 이마트타운은 정 부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네이밍부터 컨셉, 배치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정 부회장이 이마트타운에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업적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꺾인 현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투자는 일종의 도전장과도 같다. 특히 일산은 이마트타운 반경 10km에 대형마트가 13개나 영업 중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이마트타운의 올해 매출목표는 2500억원. 이는 평균 이마트점포 매출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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