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경기 청신호, 주택시장에는 적신호?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04:21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05:13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 8개월만에 4% 넘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과 내수경기를 포함한 미국 실물경제의 뚜렷한 회복 신호가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경제 지표 호조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린 결과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타면서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미국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택 건설 현장[출처=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미국 프레디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번주 4.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3.87%에서 상당폭 뛴 수치다.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가 4%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지난 한 주간 모기지 금리 상승 폭은 2013년 말 이후 최대폭에 해당한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9월 실제 긴축이 단행될 경우 시장 금리 역시 상승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 초반 2.503까지 올랐다. 모기지 금리가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연동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금리 상승은 주택시장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 침체 이후 주택 시장이 먼저 회복 신호를 보낸 것은 연준의 제로금리와 이에 따른 모기지 금리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주택시장 투자와 가격 상승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12년 11월 3.31%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5년 만기 곶어 모기지 금리 역시 최근 한 주 사이 3.08%에서 3.25%로 뛰었다.

프레디맥의 렌 키퍼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고용 지표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주택시장과 건설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통상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때 건설 섹터가 탈출구를 마련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미국 실물경기와 관련해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도시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2008년 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경제 침체 이전 건설 섹터는 GDP의 8%를 차지했으나 최근 4%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서 케이스 쉴러 주택 가격 지수의 공동 창안자인 칼 케이스 역시 “미국 주택시장이 50년에 걸친 장기 상승 추세를 뒤로 하고, 위험 지대에 처한 상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