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모디 방한] 12억 인도 시장 열린다..수혜주는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4:59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5:50

삼성·LG·오리온 외에 동양물산 신흥기계 등

[뉴스핌=김양섭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모디 총리는 정부 주관 한·인도 CEO포럼에 참석한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을 잇달아 개별 면담한다. 모디 총리는 이후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아 최길선 회장 등과 면담한 뒤 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모디 총리는 재계 총수 및 주요 CEO들에게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이전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12억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기회의 요인으로 점쳐진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한·인도무역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인도 수출은 지난 2012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대세계 수출증가율인 8.5%보다 높은 13.4%를 기록했다.

이중 원자재 수출이 5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본재와 소비재 비중이 각각 41.3%, 4.5%다. 품목별로는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 중화학공업 제품이 83.0%를 차지한다.

특히 모디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인디아' 프로젝트에 힘입어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174.7% 증가했다. 때문에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확대를 계기로 중국에서 로컬 브랜드에 밀려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인도에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LG전자도 소폭 상승세다.

초코파이를 앞세워 중국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리온이 인도에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올해 1분기에 오리온의 초코파이의 글로벌 매출은 1120억원이고, 이중 중국 매출이 550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100만원을 밑돌던 오리온 주가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130만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 이제 막 수출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아직까지 비중은 크지 않지만 기대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롯데제과가 적극적이다. 롯데제과는 인도에 초코파이 제2공장을 짓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지에서 품귀 현상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보니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제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기대가 많이 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인도와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종목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

트렉터 제조업체인 동양물산은 작년 7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동양물산은 상한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신흥기계는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흥기계에 대해 "장기적으로 10년 내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론 올해 국내 신규 수주보다 인도시장에서의 신규 수주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오랜 고객사인 인도 1위 기업 릴라이언스의 설비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2위권 인도기업들의 자동화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라이언스의 통신사업 자회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이 인도 전역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 인도 시장에 진출한 농기계 전문업체 아세아텍 등도 관련주로 거론됐다.

오리온 최근 1년 주가추이 및 매매동향<출처=키움증권HT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