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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기술력 경연장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 가 보니

기사입력 : 2015년05월07일 15:40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09:23

5월 9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려…정보 교류·마케팅의 장

[뉴스핌=정경환 기자]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 개막 이틀째인 7일, 오전 10시에 문을 연 서울 코엑스 전시장은 문을 연 직후라 그런지 다소 한산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 점심 무렵에는 꽤 많은 관람객들이 20개국 200개사 700개 부스로 가득찬 전시장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오가고 있었다.

석유화학과 정밀화학소재부터 화학장치, 가공기계까지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제2회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KICHEM 2015)'이 지난 6일 개막했다.

이번 KICHEM 2015는 ‘KEY to success in CHEMistry, KICHEM’을 슬로건으로 원료부터 촉매·첨가제, 장치·기계까지 화학산업의 모든 것을 통합해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개국 200개사 700부스의 규모로 석유화학, 정밀화학, 화학장치, 가공기계 등 화학전분야에 걸쳐 전시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케미칼 등 국내 대표 화학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자사만의 기술력을 뽐내는 동시에, 판로 확대에 나선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혼자서 또는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참가 기업들의 대표 제품들을 둘러봤다. 직접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관해 질문을 하고 설명을 듣는 이들도 꽤 눈에 띄었다.

LG화학은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를 능가하고 고객의 제품 성능을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소재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KICHEM2015에 참가한다.

LG화학은 다이나믹(Dynamic), 그린(Green), 펀(Fun), 해피(Happy) 존(Zone) 등 4개 전시 공간을 마련,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다이나믹 존은 자동차 관련 소재 위주로 구성, LG화학의 전지 팩이 장착된 최신 전기차 목업 제품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적용된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을 전시했다. 그린 존에서는 친환경을 주제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해수담수화 수처리 막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펀 존은 각종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소형 전지가 전시됐다. 해피 존에서는 일상 생활에 녹아들어 있는 화학 제품을 주제로,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 수지 SAP, 유아용 장난감 소재인 ABS와 PVC, OLED 조명 등이 전시됐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폭 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비한 글로벌 종합 화학회사로서,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하고 편리해지는 바탕에는 LG화학의 기술력과 제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7일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LG화학 전시부스를 찾아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LG화학>

2012년 사명 변경 이후 국내 화학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롯데케미칼은 총 10개의 존(Zone)을 구성했다.

10개의 존에서 롯데케미칼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기초소재부터 열가소성 엘라스토머(LOTTMER), 접착성 수지(GENPOLY·ADPOLY), 발포 소재(EPP) 등의 기능성 소재 그리고 자동차 소재로서 내스크래치 강화 및 고강성을 지닌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TPO)를 빠짐없이 선보였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필두로 한 메가트렌드 기술력까지 총망라해 선보임으로써 국내 최정상급의 석유화학기업 이미지를 알리는 데 힘썼다.

ESS 외에 옥수수와 사탕수수와 같은 친환경 원료(바이오매스)에서 생산된 모노머를 이용해 제조된 바이오폴리머와 물 속에 존재하는 각종 오염물이나 대장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은 물론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는 수처리 시스템은 롯데케미칼이 신성장동력으로 공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동반성장 존(Zone)'을 처음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분야별 우수 파트너사들의 제품을 엄선해 전시함으로써 동반성장 경영철학 또한 부각시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전시회로,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아시아석유화학회의가 동시에 개최돼 전세계 화학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이곳에서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동반성장 경영철학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담당자로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KICHEM 2015에서 세계일등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4개 화학사가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참가한 첫 공식행사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전시부스 컨셉은 '차세대 세계일등제품'이다. 세계 최대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보유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이지만 부스의 중앙은 합성고무가 아닌 '꿈의 소재' 탄소나노튜브(CNT)가 차지하고 있다.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자랑하는 탄소나노튜브는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는 대표 차세대 신성장동력이다.

이와 함께 친화경 타이어용 고기능 합성고무인 SSBR과 NdBR, 친환경 고무 TPV, 고효율 단열재 에너포르, 탄소섬유 복합소재, 우레탄 자동차 시트 등 차세대 세계일등제품들이 총출동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0년까지 20개의 세계일등제품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2014년 말 현재 9개의 세계일등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 탄소에너지 경영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만큼, PO, PVC, CA, 폴리실리콘, 탄소나노튜브 등을 선보이며 KICHEM2015를 통해 더 크게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유기, 무기 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선도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나노 기술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KICHEM 2015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주관사 해외 에이전트(중국, 일본, 인도, 태국, 독일, 터키, 스위스 등)를 통해 화학업종에 최적화된 40개국 8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관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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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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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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