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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내츄럴엔도텍, 기관·외인 '수익률 링'으로 변질되나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3:47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3:52

가짜 백수오 논란 틈타 공매도 세력 수익내기 관측 나돌아

[뉴스핌=고종민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동안 하한가 행진을 기록해 온 내츄럴엔도텍이 자사주매입 재료에 힘입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28일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보합(4만5400원)에서 시작, 개장 초 일시 상한가(14.98%)까리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는 등 매매주체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평소 일일 거래량이 100만주를 밑돌았지만, 이날은 오후 1시40분 넘어 장중 거래량이 1380만주에 달하고 있다.

가짜 백수오 논란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의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이며 업계 1위인 내츄럴엔도텍 제품도 포함돼 있다'는 발표에서 시작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즉각 반박에 나섰고, 회사 측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가 이르면 29일, 늦어도 30일 소비자원의 백수오 조사 발표 직후 내츄럴엔도텍에서 채취한 시료의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결과로 보면 소비자원의 단호한 결정이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졌고, 주가는 폭락했다. 아울러 가짜 백수오 논란은 진행형인 만큼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흐를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이날 반등 시도를 보인 주가도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공매도 세력과 이번 이슈로 뛰어든 공매도 세력 그리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이 혼재돼, 방향성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흐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물려 있는 기관의 매도 물량과 메릴린치 창구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숏커버 물량이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도 "최근 나흘동안 하한가 호가 잔량이 300만주 정도까지 늘었는데, 공매도 세력의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에 기대지말고 신중한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섹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수요일 즈음해서 하한가가 풀릴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지만, 생각보다 하한가가 빨리 풀렸다"며 "내부 검토를 해봤지만 내츄럴엔도텍은 포트폴리오에 담지 말자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업체가 이런 이슈로 타격을 입으면 이미지 회복을 위한 광고 비용을 비롯해 유통 관리 등의 측면에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이 사실이라도 과거의 성장세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출처=내츄럴엔도텍 보도자료>
한편,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는 결과를 발표한다면 이 논란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 정부당국이 소비자원의 손을 들어준다면 내츄럴엔도텍의 주장은 그만큼 힘을 잃게 되는 셈이다. 다만 내츄럴엔도텍도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이슈여서, 반박과 문제제기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식약처가 내츄럴엔도텍의 손을 들어줘도 논란은 더욱 가열될 수 있다. 소비자원이 이미 식약처의 조사 방식(조사 발표 후 내츄럴엔도텍 방문 채취)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상황인만큼 식약처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소송전이 장기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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