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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만 보는 오페라, 대중화 위한 색다른 시도…오페라연극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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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오페라연극 ‘햄릿’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이노컴퍼니>
[뉴스핌=장윤원 기자] 보는 사람만 본다는 오페라.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로 오페라연극 ‘햄릿’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24일 개막해 5월 24일까지 한 달 간 공연한다.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1811~1896)의 대표작 ‘햄릿’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은 토마의 오페라에서 볼 수 있는 예술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해피엔딩이었던 토마의 ‘햄릿’과는  달리, 셰익스피어 원작의 비극적 요소가 부각됐다. 

노래, 드라마, 춤 등이 어우러지고 음악,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무대예술이란 점에서 오페라는 뮤지컬과 비슷하다. 하지만, 뮤지컬 만큼 대중적이지는 못하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오페라에 대해 고급스럽고 딱딱하다는 인식, ‘보는 사람만 보는 장르’란 인식이 강하다. 

오페라가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 쉽게 다가가기 힘든 이유는 오페라의 태생적 특징에 있다. 드라마 중심으로 펼쳐지는 뮤지컬과 달리, 오페라는 연극적인 부분보다 음악적 요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때문에 성악가와 일반 관객 사이에 끈끈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하기란 어렵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오페라연극 ‘햄릿’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사진=이노컴퍼니>
24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막하는 오페라연극 ‘햄릿’은 오페라에 연극적 요소를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로 오페라의 대중화를 꾀한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1564~1616)을 각색,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마를 결합시켰다. 

오페라연극 ‘햄릿’이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또 다른 하나는 ‘한국어 가사’다.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 등 주로 외국어로 이뤄진 기존 오페라와 달리, ‘햄릿’은 전체 가사 및 대사를 한국어로 전달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사실 오페라연극 ‘햄릿’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 초연했는데, 당시 이 작품은 오페라를 다룬 공연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개월이라는 장기 공연을 이어갔다. 성과는 뚜렷해 보인다. 김성환 프로듀서에 따르면 작년 초연 당시 오페라연극 ‘햄릿’을 관람한 학생들 수만 대략 1만3000여 명이다. 일반 오페라와 달리, 주 연령층이 20대였다는 것도 주목해 볼만 하다. 

많은 관객이 이 작품을 접한 것만으로 오페라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오페라’란 장르가 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인식의 전환, 또 다른 좋은 오페라는 뭐가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했음은 틀림 없어 보인다. 오페라 대중화의 첫 걸음이다. 
오페라연극 ‘햄릿’ 프레스콜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사진=이노컴퍼니>
이번 재연은 극본 상 초연과 크게 달라진 부분 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 장치의 위치 등 소소한 부분이 수정됐다. 초연 무대에서 활약한 조병주 정병익 김지영 이재표 이세영 윤현정 소라 윤나리 등이 다시 한번 참여하며, 바리톤 조현일과 소프라노 윤현정이 각각 햄릿 역과 거투르드 역으로 합류한다. 

오페라를 친숙하게 만들어 줄 오페라연극 ‘햄릿’은 24일 개막해 오는 5월 24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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