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헵 지분 42% 20억원에 인수...최대주주 올라
[뉴스핌=홍승훈 기자]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스웨덴 바이오기업 '노바헵(NovaHep)'의 경영권을 인수, 바이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6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노바헵과의 인수 조인식 행사에서 경영권 양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는 노바헵 최대주주 스테판 에릭반유(stefan-erik von euw) 알덴홀딩스캐피탈 회장으로부터 노바헵 주식 9만392주를 2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 지분 42% 가량을 보유,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에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인수한 노바헵은 글로벌 줄기세포 연구기관으로 알려진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에서 지난 2005년 분할해 설립된 바이오기업.
김상재 대표는 노바헵에 대해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노바헵은 환자의 골수 또는 말초혈액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를 이용해 혈관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노바헵이 제조한 혈관은 세포침투가 불가능하고 혈전증에 대한 내성, 생체 적합성, 내구성, 감염에 대한 내성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향후 심혈관 질환, 만성정맥 부전, 간문맥성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질환 치료에도 해결책과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회사측은 "노바헵은 이미 자가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정맥을 총 3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을 한 사례가 있다"며 "이식후 2~3년 동안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했고 확인된 이식 거부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노바헵 대표 Peter Bjorquist는 "한국의 대표 바이오기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기술은 심혈관 질환과 만성정맥부전,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간문맥성 고혈압 등과 같은 질환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도 "이번 인수는 상업화가 가능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빠른 시일내 줄기세포치료제로 선보여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