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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 지난해 전 세계 1000만대 판매

기사입력 : 2015년02월04일 14:57

최종수정 : 2015년02월04일 14:57

국내 OTT 시장, 성장의 열쇠로 '부각'

[뉴스핌=이수호 기자] 구글이 지난해 5월 출시한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크롬캐스트가 지난 한해 전세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구글 크롬캐스트 시연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미키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글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지난해 5월 구글 크롬캐스트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이후 OTT(Over The Top)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다른 OTT업체들과도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로서 시장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롬캐스트는 적어도 한 달에 1회 이상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작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판매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크롬캐스트는 HDMI 포트가 있는 TV에 꽂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평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영화, 유튜브 영상, 음악 등을 TV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다.

구글 크롬캐스트는 대당 4만9000원대의 가격으로 집안 어디에서나 미러링 서비스(스마트폰 화면을 TV나 다른 기기의 화면에 전달)가 가능하다.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에서 큰 TV 화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도 TV를 통한 영화감상이나 다른 앱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의 미러링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크롬캐스트를 비롯한 OTT 시장(셋톱박스 없이 인터넷으로 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의 가능성 또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SK플래닛의 '호핀', CJ의 '티빙', LG유플러스의 '유플릭스' 등의 인터넷 TV 사업자들이 구글 크롬캐스트를 비롯한 미러링 기기와 결합하면 향후 TV 지상파에 의존하고 있는 방송 콘텐츠 시장의 재편도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 관계자는 "KBS 뉴스앱과 호핀, 뽀로로 관련 앱등을 이미 론칭한 상황"이라며 "게임 콘텐츠도 미러링 기술을 통해 TV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련 업체들과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OTT 시장의 활용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업계는 국내 OTT 시장규모가 지난 2013년 1490억원에서 오는 2019년에는 6345억원으로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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