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NC 경영권 분쟁] 입장 바꾼 넥슨, M&A 포석 있다?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7일 18:27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06:57

넥슨의 적대적 M&A설 현실화?…'출혈' 지분 다툼의 결말은

[뉴스핌=이수호 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단순한 투자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전격적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장기적으로 넥슨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할 지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넥슨이 꾸준히 지분 인수와 관련된 신호를 보냈지만 양사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이번 일을 더욱 부정적인 측면으로 키운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였던 김택진 대표의 지분 14.7%(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 총 8045억원에 인수했다.

          <사진설명: 김정주 넥슨 회장(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우)
업계에선 이 거래를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넥슨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인식했다.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게임업계의 유별난 절친으로 통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 같은 오너간의 개인적 인연 탓에 넥슨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한 셈이다.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세계 최대 게임 업체 중 하나인 EA(Electronic Arts)를 인수해 공동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상호 소통을 강화했지만 EA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20만~30만원선에서 10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해 넥슨의 손해가 커지면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넥슨 측 인물이 전무한 것도 이 같은 갈등설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0월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0.4%를 추가 취득하면서 경영권 참여가 가능한 지분 15%를 넘겼다. 이때 소문으로만 돌던 적대적 M&A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A 게임업체 관계자는 "김정주 회장이 김택진 회장에게 메일을 보내면 읽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어려차례 시그널을 줬지만 김 대표가 이를 무시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넥슨 측으로부터 지분 인수와 관련해 전혀 언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지난 11월 진행된 지스타 프리뷰에서 김 회장이 직접 "넥슨을 믿는다"고 발언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 됐다.

업계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지분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적대적 M&A가 성공해도 양사의 출혈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양사의 규모가 크고 엔씨소프트의 주당 가격이 20만원에 육박해 인수에 필요한 금액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B게임업체 관계자는 "지분 매입에 대한 사전 공지가 전혀 없었던 만큼 양사의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없었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적대적 M&A가 가시화됐지만 두 사람의 개인적 인연이 파국으로 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