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에서 원자재, 복합,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상품의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단기간으로 원자재DLS 발행 증가가 나타날 것"이며 "중기적으로는 복합DLS 및 신용DLS의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LS란 금리, 환율, 원자재, 신용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며 기초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DLS 발행 규모는 5조1960억원, 복합 DLS와 신용DLS가 각각 3조9553억원, 2조7120억원 정도 발행됐다. 원자재DLS는 2300억원어치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의 경우 극단적으로 낮아진 기초자산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유가나 금 가격이 극단적으로 하락하기 더 어렵다는 전망아래 공격적 투자자들의 DLS 설정이 존재할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용DLS는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발행 대상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한동안 발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월별 기준 발행 규모를 놓고 봤을 때 금리DLS 발행이 커 보이지만, 지난해 10월 복합DLS의 성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복합DLS는 환율과 관련된 기초자산을 포함하고 있어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올해 중반 이후 전망되는 미국의 금리 변화에 따른 국가간 환율 변화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환율 변화에 베팅하거나 환율 변화를 이용한 투자에 나설 수요가 시장에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DLS의 경우 2013년 초 이후 월간 발행 상위에 나타나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2013년 상반기를 보면 신용과 복합 등 자산이 나란히 발행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재나 금리에 투자제한이 생길 경우 발행이 증가하게 되는 기초자산이 신용이나 복합"이라며 "2013년 상반기와 같은 상황이 올해 상반기에 다시 한번 재연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