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연말정산] 전문가들도 "아쉬움 남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소득자 혜택 줄어든 것 맞지만 유리지갑에 불리"

[뉴스핌=김지유 기자] '13월의 세금폭탄'이라고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는 연말정산에 대해 전문가들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조금 걷고 조금 환급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 세 부담의 공평성이 어느 정도 이뤄진 점 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고통이 예상됐는데도 대비하지 못한 점, 유리지갑인 근로자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 등에 대해서는 지적이 나왔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말정산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박 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세금을 미리) 많이 걷어서 연말정산 때 많이 돌려주던 체계에서 매달 조금씩 걷어서 환급을 조금하겠다는 (방식으로) 연말정산제도가 2012년 말에 바뀌었다"며 "(이에 대한 여론의 반발은) 예정된 것인데, (지금은) 연말정산을 하며 납세자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때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나 "(피부로 느낄 때 아픔이 좀 덜하도록) 미리 떼는 부분(매월 부과하는 세금)을 좀 더 세밀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연말정산에 대한 근로자의 반발은 상대적 불공평에서 시작됐다고 본다"며 "(근로자 사이의 세부담 공평)은 어느정도 이뤄졌지만 (근로자와 자영업자 또는 대재산가 사이)의 세부담에서는 여전히 유리지갑에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여당이 이번 제도가 '고소득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구조'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정부는 총급여 7000만원을 초과하는 상위 10% 근로자 160만명의 세부담이 약 1조3000억원 증가하고,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 1300만명 가량의 평균적인 세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훈 교수는 "최근 고소득자들이 통상적으로 세액공제 등을 받는 폭이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이러한 부분이) 연말정산과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말정산은 1년에 내야 하는 세금을 12분의 1씩 걷은 뒤 덜 걷은 부분을 더 걷거나 더 받은 부분을 돌려주는 개념으로, 세금공제 등에서 혜택이 줄어드는 것과 세금을 매월 부과하는 개념이 반드시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안창남 교수는 "정부는 미시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고소득 근로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것은 맞고 소득공평부담에도 충실하지만, 대기업의 부장급에 적용되는 최고세율 38%는 그들의 사장이나 회장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5억원 이상의 (소득을 받는) 사람에게는 유럽처럼 42% 이상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나치게 계산이 복잡해 입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나 고의를 불문하고 허위·중복 신고 시 가산세를 물리는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바뀌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훈 교수는 "(고의와 실수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납세자가 빨리 피드백(feedback)을 받아서 미리 (실수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행정적으로 보완해 볼 수는 있는 것 같다"고 제언했다.

안창남 교수는 "고의적이라는 것은 '조세범 처벌법 제3조'에 규정하는 '사기 그 밖의 부정한 방법'을 의미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다수의 성실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소한 실수에 대해 '무과실 무가산세(no fault no penalty)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