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나-외환은행 본점만 1500명 인력 중복... 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3:48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15:03

연말 임원 인사, 비용절감 작용할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19일 출입기자단과의 송년 세미나에서 “(통합 승인을 당국에 신청하는 데는)합의든 양해든 (외환은행) 노조와의 어느 정도 숙려기간은 필요하다”면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와 논의가) 요즘 많이 진전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의 긍정적 태도는, 빠른 통합을 바라는 하나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 만한 일이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통합승인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된다. 

그러나 사측의 이런 분위기 개선과 달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드리워지고 있다. 중복 인력이 많아 자리보존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종준(왼쪽)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지난 10월 합병 계약서에 서명했다.

22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중복 인력이 본점만 1500명으로, 영업점까지 하면 5000명이 넘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직원 수는 9월 말 현재 각각 9300여명, 7800여명으로 총 1만7100여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중복인력만 계산한 것으로 실제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는 인력 규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중복점포 재배치 등의 효율화를 통해 인력조정은 최소화한다는 게 사측의 방침이다.

그러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조직이 안정화하면 대규모 명예퇴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과 별개로 그동안 인력조정이 없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지점을 40여개나 줄였으면서도 인력은 94명만 감소했다. 개인적인 이유나 업무 부진으로 퇴사하는 인력을 고려하면 사실상 명예퇴직이 없었던 셈이다.

외환은행도 상반기 퇴사자가 155명 정도로 많지 않지만, 은행권에서 장기근속자가 가장 많다는 점이 구조조정 요인이다. 올해 평균 근속연수는 17.4년으로, 하나은행 11.6년에 비해 훨씬 많다. 경쟁은행인 국민은행 16.6년, 우리은행 15.7년 등보다는 1년여가 많다.

직원에 대한 인력구조조정보다 비용 감축 차원에서 임원 수를 제한하는 인사조정이 먼저 있을 전망이다.

통합은행의 조직 규모를 고려해 임원 수를 현재보다 줄이거나 지주사 임원이 은행 직책을 일부 겸임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러면 통합은행의 조직개편에 앞서 임원들을 통한 ‘위로부터 통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 직책을 만들어 양 은행의 임원수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