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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뉴노멀] 선진중국으로 가는 로드맵 '신창타이'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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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달라지는 투자 비즈니스환경, 변화를 읽어야 성공한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전 10시 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성장 둔화우려가 한창 고조되던 지난 5월 중순 허난(河南)성 시찰 중에 “중국은 현재 중요한 전략적 발전 기회를 맞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처해있는  단계적 과정속에서  ‘신창타이’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며 ‘신창타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당시의 발언은 그간 경제 문제에 말을 아껴온 시 주석이 ‘신창타이(뉴노멀)’라는 표현을 빌어  ‘가파른 성장 후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고성장시대가 가고, 중고속 성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데 대해  중국 지도부 내부적으로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신창타이 시대 중국의 GDP  성장률은 여전히 7% 좌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장기간 불균형 성장을 해 온 중국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성장 템포가 점진적으로  합리적 구간대를 향해  수렴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중속 성장’ 단계로 진입한다해도 지금 곧 바로 4%대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중국 기업가클럽 집행이사장겸 자오상(招商)은행 은행장을 역임한 마웨이화 융룽(永隆)은행 마웨이화 회장은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는 경제규칙에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며 선진국과 신흥경제 국가들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30-40년 간의 고속성장기 이후에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마웨이화 회장은 “한국과 대만의 경우  고속성장이 40년째 이어진 뒤 성장률이 4%대로 떨어졌다"고 밝히고  "중국은 아직 7%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신창타이’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중국 시진핑의 ‘뉴 노멀’ 시대,  기업자본과 시장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중국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전략적 신흥산업과 서비스업•도시화•중서부 개발•첨단기술 혁신 등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축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 7대 신흥산업 기회

 중국은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2.5계획, 2011년~2015년)’ 에서  7대 신흥산업(정보기술•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기술•바이오 테크•첨단장비제조•신에너지•신소재•친환경 자동차) 육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 7대 신흥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2.5계획 초기  5%에서 12.5계획 마지막해인 2015년 8%로,  또 ‘13차 5개년 계획(2016년~2020년)’ 기간에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였다.  

이에 비춰볼때  ‘12차 5개년 계획’ 부터 ‘13차 5개년 계획’ 까지  10년동안 중국의 7대 신흥산업은  20~22%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할수 있다. 물론 중국의  GDP 평균 성장률이 7%라고 가정할 경우 신흥 산업의 성장폭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은 매우 중요한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년내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산업 분야에 대해  약 3조 위안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가운데 도시 폐수 및 쓰레기 처리에 대한 투자액만 8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향후 7년 내에 신에너지에 대한 투자액도 5조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서비스업 초고속 발전 기대

7대 신흥산업과 함께 서비스업도 ‘뉴 노멀’ 시대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 서비스업이 경제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선진국의 70%, 세계 평균치인 6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들어 중국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처음으로 산업 부가가치를 넘어섰으며, 일자리면에서도 서비스부문이  제조업을 뛰어 넘어 중국 1위 고용 창출분야로 떠올랐다. 특히 전통적인 의식주 관련 서비스업에서 점차 선진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제3차 산업이 향후 수 년 내 GDP 전체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비스업의 GDP 기여도가 자본의 기여도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3. 도시화

2억6000만 명 농민공(農民工)의 도시화(도시 인구화) 역시 경제 각 분야에 걸쳐 거대한 기회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에 관해 마웨이화 회장은 “연구 결과 농민 1명의 도시민화를 위해서는 인프라 등에 최소 10만 위안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2억 6000만 명에 적용하면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는 얘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도시 주민의 소비 규모가 농민의 3.6배임을 감안할때  소비시장의 엄청난 팽창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도시화는 투자와 소비 두 가지 부분에서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며 향후 20-30년 경제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마웨이화는 분석했다.

4. 중서부 굴기

‘중부 굴기’, ‘서부 대개발’도 ‘신창타이’의 중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과 특히 금융위기 이후 인구 보너스가 줄어들면서 중서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훌륭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개혁개방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중서부의 발전이 동부 연해 도시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서부지역에 투자하고 기업을 운영할 경우 베이징에서 보다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온바 있어 단기간으로는 이 지역의 저렴한 노동력이 투자자로 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 첨단기술 혁신

성장 동력을 기존의 요소 투입에서 첨단 과학기술 혁신으로 전환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현재까지는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기술 혁신에 앞으로도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얼마 전 중국 정부 당국이 로봇산업 육성을 ‘13차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발표가 나온 것 역시 첨단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 발전 또한 거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휴대전화 보유대수는 13억 대로 전세계 최대 규모이며,  IT 정보화 시대의 근간인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수 또한 5억 명에 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모바일 결제규모는 1조500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도 100%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술과 검색엔진, 모바일 단말기 등이 확산되고 진정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 산업 전반에 거대한 변혁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한 인터넷 정보화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의 산물인 중개 서비스 플랫폼과 SNS에 기반한 통신류 기업 등이 신창타이하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IT정보화 및 SNS분야와 각 통신 산업사슬에서 파생하여 세분화된 서비스  외주•부품 R&D•물류업체 등의 발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진핑의 뉴노멀  즉 '신창타이'는 낡은 과거와의 결별이다.  경제정책과  경제행위, 일체의 낡은 관습으로부터 탈바꿈하는 것이다.  중국에선 지금 각분야에 걸쳐 신청타이 시대를 효율적으로 열어가기 위한  제도개혁과 구조조정이 숨가쁘게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 둔화는 ‘신창타이’에 진입한 중국경제의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신창타이가  경제속도의 둔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성장의 감속 뒤에 감춰져 있는 경제구조의 최적화, 성장동력의 교체, 제도개혁과 환경개선 등을 잘 살펴야 신창타이 변화의 조류를 제대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은 십년, 또는 그이상 지속될 것이며 고속성장 시대와 또다른 숱한 기회가 신창타이 환경하에서 창출 될 전망이다.   중국 비즈니스와 중국시장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진핑의 뉴노멀(신청타이)과 그에 따른 중국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추세에 기민하게 적응 해야한다고 중국 안팎의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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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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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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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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