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진핑 황제'의 꿈 "아시아태평양은 '하나의 큰 가정'"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11월10일 11:35

APEC 연설…실크로드 구상과 AIIB에 100조원 투자

[뉴스핌=이영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의 꿈(中國夢)'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의 꿈(亞太夢想)'을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신화/뉴시스]
시 주석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각국 기업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2014 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지속적 성장 추구, 아태의 꿈을 함께'라는 주제연설에 나서 취임 후 최초로 아태지역 공동체 차원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아태지역의 발전은 바로 지금 우리의 결정과 액션에 달렸다"며 "아태의 꿈을 함께 만들고 이를 이뤄나갈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의 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하나의 큰 가정' 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운명공동체로 평화와 발전, 협력의 길을 걷고 공동의 번영과 진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태지역은 세계 인구의 40%, 경제규모 57%, 무역 48% 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경제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와 가장 막대한 잠재력,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늘어나고 각국의 지역경제통합에 대한 이해관계 조절 등 여러 가지 난제에도 직면한 만큼 해결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활기있는 경제 ▲자유로운 무역환경 ▲투자 원활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인적교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최근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국 경제위기에 대해 "중국 경제에 실제로 위험이 있지만,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다"며 "(중국은)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탄력을 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시진핑이 주창한 '신창타이(뉴노멀)'은 무엇?

그는 "신창타이(新常态·뉴노멀, new normal)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과 문제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사실 일부 위험 가능성은 이미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노멀(신창타이)'이란 시 주석이 지난 5월 중순 허난성을 시찰하면서 처음 언급한 중국경제 위협요소들로 ▲연평균 7~8%대의 중고속성장 ▲서비스업 비중확대와 도농격차 축소 등 구조개선 ▲생산요소 측면에서의 과학기술 혁신 ▲부동산시장 급랭과 그림자금융 등 경제시스템 위협요인 등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도 올해 9월까지의 실적이 바람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7%를 웃도는 성장이면 중국이 계속 세계 경제 견인차 구실을 분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이 사회안전망 개선과 자본시장 개방 확대, 도시화 및 농촌 현대화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기술 개선과 거시경제 관리에도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8일 APEC 비회원국 정상들을 초청한 자리에서도 "중국은 '실크로드 기금(육·해상 실크로드 연결)'으로 400억달러(약 43조7400억원)를 출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실크로드 주변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자원 개발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상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유럽으로 연결되며, 해상 실크로드는 동남아시아~인도양~아프리카로 이어진다.

중국의 실크로드 구상은 일차적으로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손에 넣고, 중국이 수입하는 석유의 80%가 지나가는 해상 수송로를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을 공식화하며 500억달러(약 54조6750억원)를 초기 자본금으로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태평양의 꿈(亞太夢想)' 실현을 위해 중국이 지금까지 준비한 자금만 100조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오는 17일 발매될 최신호 커버스토리에서 시 주석을 '시 황제'라고 지칭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