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원자재 '슈퍼사이클' 경고…유가 50달러까지 붕괴?

기사입력 : 2014년11월13일 04:45

최종수정 : 2014년11월13일 06:57

'향후 10년간 원자재 가라앉고 증시가 뜬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금과 원유 가격이 하락세가 장기적인 흐름에서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원자재 공급이 가속화되면서 금과 원유 시장이 약세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원자재 시장은 지난 13~15년간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슈퍼 사이클을 유지해왔지만 이러한 슈퍼사이클에서 이탈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10년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장기적 흐름에서 투자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12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중국과 이머징 국가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이어져왔던 원자재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공급과 수요의 펀더멘털이 극단적인 수준에 돌입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주식 시장과 달러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T.로우 프라이스 뉴 에라펀드의 숀 드리스콜 매니저는 최근 반기 보고서를 통해 "원자재 가격이 대세적으로 하락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상승과 하락장의 사이클을 보이는 원자재 시장이 지난 1998년 슈퍼사이클을 시작했을 때 원자재 가격들은 급락하고 이로 인해 오래된 광산 등이 문을 닫은 뒤 한동안 그 상태를 유지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요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을 때 업체들이 이를 따라잡기까지 수년이 소요돼 결국 업체들은 지나친 생산설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져온 원자재 시장의 현재 슈퍼사이클이 2011년 4월 초 즈음 고점을 찍은 뒤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40달러로 현재의 3달러대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었고 금 가격도 지금보다 40% 높은 온스당 1900달러대까지 치솟았었다.

2008년 7월 당시 배럴당 146달러였던 브렌트유도 현재 80달러선을 지지하는 데 만족하는 수준이다.

낮은 성장률·인플레이션…브렌트유, 4년래 첫 80달러대 하회

최근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 흐름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이전대비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금 성장 등에서는 아직까지 아쉬움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드리스콜은 원자재 가격이 기본적으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 강세를 보인다면서 "글로벌 성장이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원자재 공급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해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향후 10년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빠지고 금 값도 800달러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드리스콜은 단기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약세 흐름이 10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원자재 시장의 '붕괴'가 미국 증시에는 호재가 되면서 장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TF.com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대표적인 금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골드쉐어스와 아이쉐어스골드트러스트에서 이탈한 자금 규모만 3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 가격은 전일대비 3.90달러, 0.3% 추가 하락하며 배럴당 1159.1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201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선을 하회하며 힘없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0.98% 내린 77.1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