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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효자됐네~..LG그룹 전자계열 3사, 3분기 호실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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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분기 최대 스마트폰 판매..LGD·이노텍 스마트폰 덕에 웃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LG그룹의 전자계열 3사가 모두 올 3분기에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LG G3' 등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과 시장 선도 기술력이 합쳐진 결과다. LG전자는 휴대폰 명가의 자존심을 다소 회복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LG이노텍은 특히 LG전자를 비롯해 애플 등 거래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강력한 고객가치 철학과 시장 선도 의지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휴대폰 명가 자존심 회복..가전사업 '아쉽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매출 14조9164억원, 연결영업이익 461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112%) 늘었다.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은 그동안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던 휴대폰 사업이다. 뒤늦게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어 고전하면서 신용등급 하락의 수모를 겪을만큼 이익에 목말라 있던 부분이다.

LG전자의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액은 4조2470억원으로 2009년 3분기(3844억원) 이후 5년만에 분기 매출 4조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LG 계열사 역량이 총집결한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 'L시리즈III' 등의 판매가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역시 1674억원으로 2009년 3분기이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마케팅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와 원가 경쟁력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실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680만대로 분기 최대로 신기록이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2180만대로 전년 동기 1830만대 대비 19% 증가했다. 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은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반면, TV와 에어컨 등 가전사업은 침체됐다. LG전자로써는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710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PDP TV와 모니터 및 AV 시장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115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침체됐다. 주요시장인 북미지역 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때문이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9256억원에 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전년 대비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의 영향이다.

 ◆ LG이노텍, 창사 이후 최대 실적..LG디스플레이, 10분기 연속 흑자

LG전자에 앞서 이날 오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매출 1조649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4.6%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4.5% 증가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모듈.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데다 애플 아이폰6와 LG전자 G3 등 최신 스마트폰 출시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이 6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 7% 증가한 것이다. 특히 13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제품의 비중도 14%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터치스크린패널(TSP) 등 모바일용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49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ED 사업은 TV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하이파워 패키지 등 조명용 LED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28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전장부품사업 중 차량 전장부품 사업은 차량통신모듈 및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LED조명 등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1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튜너, 파워모듈 등 IT·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사업 전체 매출은 259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고품질 시장 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신규 고객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구조 강화가 어우러져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지속적인 거래선 다변화와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도 제품 차별화와 시장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191% 급증한 영업이익을 내놓으면서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액 6조5469억원, 영업이익 4741억원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성적표다.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이 확대됐고,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대응 차원에서 출하량은 면적기준 한자릿수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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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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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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