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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가 언급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국정감사 첫날,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반-진짜사나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7일 김광진 의원은 국방부에서 "'진짜 사나이'는 철저한 군대 왜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사나이'에 나오는 군대 모습은 실제 대한민국 어느 군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MBC에서 만들어 놓은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에게 받은 '진짜사나이 지원현황'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해군 2함대 참수리 327정 촬영 당시 생활간이 부족해 MBC가 설치한 제작 침실을 생활관인 것처럼 활용해 촬영했다.
또 육군 7공병여단, 27사단, 수방사, 3사단, 수기사, 201특공여단, 부사관학교 등 7개 부대 방송분의 실제 촬영 장소는 다목적실과 간부연구실이었다.
김 의원은 "방송은 생활관에서 9명 정도 살아가는 것으로 나오는데 사실 20명씩 잘만큼 열악하다"며 "방송에선 계급도, 직책도, 업무도 다 바꿔서 연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에서 군내 구타와 가혹행위 등이 보도되는 가운데 방송은 깔끔하고 화기애애한 군의 모습만 홍보한다"며 "군은 예능을 뒤에 업은 홍보보다 군의 아픈 곳을 드러내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사나이 군대 왜곡, 놀랍다" "진짜 사나이 군대 왜곡, 충격이다" "진짜 사나이 군대 왜곡, 국정감사에서 갑자기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