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최지영 차관보가 받은 '쓰리 대행 훈장'..."100년 뒤 진품명품 나올 희귀본"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05: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05:00

최지영 국제 차관보, '홍조근정훈장' 수상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 장관 모두 '대행'
최 대행, 최 차관보에 "이번 훈장 휘귀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어라, 올해 훈장에는 전부 대행 이름이 쓰여 있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홍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근정훈장은 공무원으로서 그 맡은 바 직무에 정려(精勵)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근정훈장은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홍조근정훈장은 3등급입니다.

최 차관보의 수상을 두고 기재부 내부에서는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기재부 소속 A 과장은 "최 차관보는 지난해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며 "그 결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끌어냈다"고 귀띔했습니다.

최 차관보와 함께 호흡을 맞춘 B 과장도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위급에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최 차관보가 직접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주도적으로 나서줬다"며 "최 차관보를 필두로 국제금융국이 똘똘 뭉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근정훈장은 더욱 특별하다고 합니다. 통상 훈장에는 대통령, 국무총리 그리고 행정안전부 장관 이름이 새겨집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름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행정안전부 장관 대신 직무대행을 수행 중인 고기동 대행 이름도 함께 쓰였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가에서는 "두 번 다시 받지 못하는 '쓰리(3명) 대행 훈장'"이라고 부러움 섞인 질투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100년 뒤 진품명품에서 소개될 수도 있다"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최 권한대행도 최 차관보에게 "이번 훈장은 '희귀본'"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기재부 소속 C 과장은 "지난 4일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도 최 대행이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기재부 직원들은 이번 근정훈장 포상이 '대행 체제'를 가장 잘 나타낸 '기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 과장은 "이번 훈장은 대행이 1인 4역을 숨 가쁘게 해내고 있다는 증거"라면서도 "언제까지 대행 체제가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