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에볼라 공포 확산…감염자 상태 '위독'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볼라가 창궐한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 북쪽 마을에서 9살 난 소녀가 에볼라 증상을 보여 방역원에게 손을 잡힌 채 앰뷸런스로 향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수는 557명에서 678명으로 급증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에볼라 환자 수는 7492명, 사망자 수는 3439명에 이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근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다만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서 발생한 소수의 에볼라 감염은 통제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는 에볼라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신속히 대응한 결과 지난 8월 말 이후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첫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토마스 에릭 던컨은 댈러스 병원에 격리 중이다.
미 보건 당국은 던컨의 상태가 '심각한(serious)' 상황에서 '위독한(critical)' 수준으로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는 한 남성이 에볼라와 유사한 전염병인 마버그열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우간다 정부가 발표했다. 마버그열에 감염되면 발열·오한·근육통에 이어 구토와 설사·출혈 등 에볼라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