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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업계 합종연횡 계속된다..촉매는 '디지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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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폭스, 타임워너에 입질했다 거절당해.."디지털 시대 경쟁력은 몸집 키우기"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디어 업계 대형 인수합병(M&A) 빅뱅이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히 미디어 업계 내에서 먹고 먹히는 식이라기보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오는 변화의 그림으로 크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시대와 함께 개시됐던 통신과 방송의 융합은 더욱 가지를 넓혔으며, 디지털이 가져오는 시대 변화에 경쟁력을 키워 버티지 못하면 기존 미디어 강자라고 먹잇감이 되지 않을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거물들은 직접,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잡음도 나지만 업계 내부에 경각심도 야기한다.

◇ 머독, 타임워너에 800억달러 입질

올해 83세인 호주 출신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Keith rupert Murdoch)의 야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최고경영자(CEO)(좌)와 루퍼트 머독 뉴스 코퍼레이션 회장(우). 뉴스코프 산하 21세기 폭스가 지난달 타임워너에 인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산하 21세기 폭스를 통해 타임워너를 사들이려 했으나 무산됐다는 소식이 16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지난달 21세기폭스가 타임워너에 80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21세기 폭스는 머독 일가가 39.4%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만큼 사실상 머독 맘대로 할 수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타임워너 측은 "현금과 주식교환 등을 통해 인수를 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최선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사회에서 현재 이 건에 대해 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1세기 폭스가 다시 입질을 할 것인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다만 분명한 건 뷰크스 CEO가 타임워너의 매각과 관련해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점이다. 뮤추얼 펀드 등을 포함한 타임워너 주주의 70% 가량은 또 21세기 폭스의 주주들이기도 하다.

머독의 욕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관계자들이 "머독은 이 조합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합하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21세기 폭스 쪽에선 양사의 합병이 10억달러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고 한다.

타임워너는 스스로 지난 2,30여년간 M&A의 격랑을 몸소 겪어 왔다. 1980년대 타임과 워너가 합쳐진 것부터 해서 1650억달러 규모의 아메리카온라인(AOL) 인수는 그야말로 '세기의 결합'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 년간 타임워너 왕국은 해체되고 있다. AOL과 타임워너 케이블을 떼어 냈고 가장 최근엔 출판 사업부인 타임과 포춘 등을 분사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뼈대만 남겨 놓았다. 이에 따라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타임워너가 (사들이기에)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왔다. 

그렇다면 뷰크스 CEO가 다시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있을까.

뉴스코레이션이 이미 사들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뷰크스 CEO는 21세기 폭스가 제시한 금액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을 뿐 매각 자체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며, 다만 지금 당장 매각을 서두를 것 같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미디어 업계 늙은 여우' 머독의 인수는 계속된다

만약 타임워너가 이번 제안에 "예스(Yes)"를 외쳤다면 그야말로 거인 중의 거인 미디어가 탄생하게 될 뻔했다. 폭스와 폭스뉴스, TNT, TBS와 유료 구독 채널인 HBO, 영화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워너 브러더스를 비롯해 쟁쟁한 미디어가 한 우산 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폭스는 최근 스포츠 방송권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타임워너 역시 대학 농구와 메이저 리그 중계 등에 특장점을 갖고 있어 이 부분의 시너지도 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매출만으로 합하면 650억달러가 된다.

폭스뉴스를 소유하고 있는 21세기 폭스가 타임워너를 샀을 경우 CNN를 따로 파는 안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출처=뉴스버스터스)
더 흥미로운 것은 21세기 폭스가 제안한 내용 가운데에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1세기 폭스는 인수가 성공할 경우 타임워너 계열의 뉴스 전문 채널 CNN을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는 폭스 뉴스와 직접적으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데다 독점 판정을 받지 않기 위해선 CNN을 팔아야 한다는 논리. 

머독 회장과 21세기 폭스의 체이스 카레이 대표는 제프 뷰크스 타임 워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그밖의 인적, 물적 구조조정도 꾀했으나 타임워너의 핵심 경영진이나 각 계열사의 경영진들은 그대로 고용을 승계하는 안도 제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머독의 미디어 사냥은 지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년만 굵직한 것만 돌아봐도 2003년 디렉TV 인수, 2005년의 마이스페이스 인수에 이어 2007년엔 WSJ을 발행하는 다우존스& 컴퍼니를 5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1년엔 샤인 그룹을, 2012년엔 호주 페이 TV 등을 샀다. 2013년엔 주주들의 압박에 못이겨 왕국을 둘로 나누기도 했다. WSJ과 뉴욕포스트 등 신문사 그룹을 급성장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분리한 것이다. 머독 회장은 여전히 두 그룹 모두에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으로 합종연횡은 '불가피'

재력과 야심을 가진 머독의 시도는 차치하더라도 디지털 혁명 등 산업 내적으로 팽배해 있는 변화의 욕구가 M&A로 촉발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월엔 미국 2위 통신 업체인 AT&T가 위성방송 1위 사업자인 디렉TV 인수 과정을 완료했다. 작년에도 M&A 바람은 거세게 불었다. 미국 내 발행부수 1위 전국지인 USA투데이가 16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벨로(Belo) 미디어 그룹을 샀다.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 역시 매력적인 매물로 얘기되고 있다.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미디어 업계의 경쟁은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 야후, 애플 등이 모두 미디어에 진출하려 하고 있으며 기존 미디어는 이에 맞서 몸집을 키우며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저널리즘 연구를 하고 있는 니만 저널리즘 랩(Nieman Journalism Lab)은 대형화(big) 자체가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몸집을 키우는 것이 일단 경쟁력이란 얘기다. 

특히 넷플릭스, 야후, 구글 등이 모두 TV와 영화, 디지털 동영상 등의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점점 디지털 이 전통적인 방송과 영화 등의 영역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타임워너, 21세기 폭스, AT&T, 디렉TV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합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21세기 폭스와 타임워너가 합쳤을 경우 순익은 구글이 내고 있는 140억달러에 못미친다. 그러니 구글이 미디어 업계까지 평정하지 않게 하려면 합쳐야 한다고 말한다.

니만랩은 이 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들, 그리고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위해서도 합종연횡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점점 TV와 위성, 케이블, 영화 등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이런 가운데 디지털화하는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리고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구매력(Bargaining power)를 위해선 합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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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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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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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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