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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물] 네티즌들의 '시(習)삼촌' 친서민 지도자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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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관료부패 척결에 정권인기 쑥~

[뉴스핌=조윤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2014년 7월3일~4일)을 맞아 중국 언론들은 관련 뉴스를 보도하며 향후 진전될 양국 관계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은 시진핑이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한 이래 특별히 개별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시 주석의 한국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의 상징적인 동물인 판다를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한국에 임대할 것이란 소식까지 전해졌다. 어느 때 보다 순풍을 타고 있는 한중 관계는 물론 이번에 방한할 시진핑 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호랑이와 파리'  잡는 현대판 포청천 

2013년 3월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 오른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시진핑 주석하면 중국인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강력하게 부패척결을 밀어붙이는 '의지의 사나이', 서민들과 함께 분식점에서 만두를 먹는 '친서민 지도자'다.

시진핑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국은 시 주석의 주도하에 강도높은 당내 개혁을 추진 중이다.

2013년 1월 개최된 제18기 2차 공산당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은 "호랑이(고위관료)와 파리(하위관료)를 모두 때려잡겠다"며 성역이 없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새 지도부의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로 지난해 11월 제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성부급(省部, 장차관급) 이상 고위간부 28명이 낙마했다. 시진핑 정부 출범 이전 매년 평균 5~6명의 고위간부가 낙마했던 것과 비교하면 4~5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중국 공무원의 특혜로 꼽히는 '삼공경비(공무원의 해외 출장, 관용차 구매 및 운행비, 음식접대)'도 대폭 줄었다. 2013년 중국 정부의 삼공경비 지출은 70억1500만 위안(약 1조1400억원). 당초 예산보다 9억5400만 위안(약 1500억원) 줄었고 2012년보다 4억1000만 위안(약 650억원)이 감소했다.

삼공경비로 운영되다 시피 한 고급식당, 고가 선물인 바이주(白酒 백주)가 직격탄을 맞으며, 이들 업체가 중저가 상품을 개발하고 대중식당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등 시진핑 정부의 부패척결 캠페인은 청렴하고 검소한 사회 기풍을 만들고 중국 소비시장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반부패 투쟁과 함께 깜짝 친서민 행보가 인구에 회자되면서, 시 주석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시다다(習大大 시삼촌)'란 친근한 호칭으로 불린다. '다다'는 시진핑 주석의 고향 '산시(陝西)성' 방언으로 '삼촌',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쯤으로 풀이된다.

작년말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웨탄(月壇) 공원 부근의 '칭펑바오즈푸(慶豐包子鋪)'라는 작은 만두집은 시 주석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대박이 났다.

시진핑이 예고없이 이 가게를 찾아가 21위안(약 3400원)을 내고 서민들과 함께 줄을서서 고기 만두 세트를 주문한 일화가 중국내에서 크게 화제가 된 것.  '시 주석의 만두'를 맛보기 위해 여행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칭펑바오즈푸는 이젠 베이징의 관광명소가 됐다.

이밖에 스모그가 잔뜩 낀 날씨 속에서도 황사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베이징의 전통 골목을 걸으면서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 주석의 친서민 행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소리없는 혁명에 나선 '개혁 지도자'

친서민 행보로 민심을 사로잡은 시 주석은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까지 챙기면서 1978년 개혁개방을 추진했던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최대 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다.

시 주석이 당과 국가, 군에 이어 총리의 고유 영역이었던 '경제권력'까지 장악하면서 '1인 권력체제'가 등장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시 주석은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와 '국가안전위', '인터넷영도소조' 등 주요 소조의 조장을 비롯해, 국가주석과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직까지 7개의 요직을 독식하고 있다.

이처럼 그가 권력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취임 첫 해 당과 군부를 빠르게 장악했기 때문이다. 부친인 시중쉰(習仲勛) 전 부총리가 혁명 원로였던 까닭에 시 주석이 당 원로의 지지도 받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가주석이 정치와 외교안보를, 총리가 경제를 맡는 권력 분할 구도가 바뀌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시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돼면 충동적이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국가주석의 권력 집중이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진핑 정부는 작년 11월 제18기 3중전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영역을 아우르는 300여개 항목의 개혁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개혁개방 30년래 최대규모의 개혁으로 평가되는 시진핑 정부의 개혁청사진에는 자본시장 개방의 초석인 '상하이 자유무역지구(FTZ)'와 사실상 산아제한 폐지를 의미하는 '단독 두 자녀' 조치 등 획기적인 개혁방안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인생역전의 씨앗이 된 유년시절 역경

시진핑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되기까지 밑바탕에는 남다른 유년 시절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유년시절 시 주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승은 부친 시중쉰이었다. 시중쉰은 시진핑이 어려서부터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몸소 익히도록 했고 무슨일이든 스스로 하도록 엄격하게 훈육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의 엄격한 교육 덕택에 시진핑은 어린시절 누나가 신던 양말을 물려 신으며 근검절약을 실천했고, 여느 서민 가정과 다름없이 기숙 학교에 다니며 스스로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했다. 용돈이 넉넉하지 않았던 탓에 군것질로 차비를 써버린 날이면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시진핑은 16살 무렵인 1969년 혁명원로인 부친 시중쉰이 문화대혁명으로 실각하면서 산시성 시골마을로 하방되는 고초를 겪었다. 하방은 지식인이나 고위간부의 자제를 사상 개조를 위해 농촌으로 보내 고된 노동을 시켰던 것을 말한다.

시진핀은 훗날 이 때의 시련을 인생 최고의 자산으로 회고했다. 365일 내내 쉬는날 없이 고된 노역에 시달리고 여러날 동안 배를 곯기도 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 가난한 민중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과 일련의 친서민 행보에는 유년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 주석의 영향으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딸 시밍쩌(習明澤)도 2008년 쓰촨성 원촨(汶川)대지진 당시 재난현장을 찾아 재해복구에 참여하는 등 자선사업과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주석 보다 유명한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시진핑 주석 만큼이나 그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를 향상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시진핑과 펑리위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첫 눈에 반해 1987년 9월 부부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유명 가수였던 펑리위안은 시진핑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일부러 군복을 입고 갔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진핑이 외모로 상대방을 평가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수수한 차림으로 나온 시진핑의 모습에 반했다고 펑리위안은 회고했다.

시진핑도 40분 동안의 만남을 통해 펑리위안이 이미 자기 아내라는 결심을 내렸다고 훗발 밝힌 바 있다.

시진핑이 중국 국가주석에 오르면서 펑리위안은 기존 국가주석 부인들과 달리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시대'를 새롭게 열고 있다.

시 주석이 외국을 방문할 때 마다 동행하는 펑 여사의 행보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펑 여사가 외국 방문 시 착용한 브랜드의 핸드백과 의상은 공전의 인기를 끌고 증시에서는 관련 종목이 대박주 반열에 오르고 있다. 

펑 여사는 지난해 6월 아프리카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방문했을 때 현지 악단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연주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여사가 중국을 홀로 방문했을 때 단독으로 그를 맞이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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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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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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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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