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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학생'은 칭화대 매니아, 리커창은 공부의 신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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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대입 스토리


중국 대학입시 가오카오(高考)가 최근 전국적으로 치뤄졌다. 중국 학생들에게 '초여름의 홍역'인 대학 입시철을 맞아  인민망을 비롯한  언론들은 중국을 통치하는 최고 권력집단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대입시 이력을 취재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고교시절 칭화(淸華)대를 유독 동경했고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공부의 신'이라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칭화(淸華) 대 아니면 대학 안 가”

칭화대학을 졸업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입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시 주석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인 1975년은 문화대혁명 기간으로 대입시험을 시행하지 않고,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도시 청년들을 농촌으로 배치시켜 일을 하게 했다. 시진핑도 당시 산시(陝西) 농촌생산대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간부의 추천으로 칭화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시진핑은 1969년에 산시 농촌생산대에 배치됐다. 그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은 혁명 공신이었으나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타도되었고, 시진핑은 산베이(陝北, 산시 북부지역)에서 6년을 보내면서 ‘정치적 출신 성분’이 좋지 않은 신분으로 지내야 했다. 시진핑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기록에서 “산베이에서 입단(공산당 청년단 가입)신청서를 8번 제출했고, 입당(공산당 가입)신청서를 10번이나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는 포기하지 않고 현지 지도자에게 부탁하여 문화대혁명이 끝나기 이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황토지의 아들(我是黃土地的兒子)>이라는 글에서 “내가 대입을 신청하던 당시 칭화대는 옌안(延安)의 옌촨현(延川縣)에서 2명을 받기로 했다. 나는 3개 학교 지원란에 모두 칭화대를 썼고 칭화대에 합격하지 않으면 대입을 포기할 생각이었다. 옌촨현 교육국 지도자는 내 입학에 힘써 주셨고, 칭화대 학생모집 관계자는 선뜻 결정하지 못한 채 학교 측의 결정을 요청했다……당시 나의 부친은 뤄양(洛陽)의 한 내화재료 공장으로 좌천되어 계셨는데 ‘시중쉰 동지의 문제는 내부적 모순으로 그의 자녀가 학업 진학 및 취업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발급 받고 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칭화대로 떠나던 때 현지에 남은 일부 지식청년들의 부러움을 샀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농촌생산대에 배치되던 당시 ‘책을 담은 묵직한 상자를 챙겼고’, ‘벽돌처럼 두꺼운 책을 보며 식사를 했던’ 청년 시진핑은 마침내 대학입학의 꿈을 이루고 칭화대 화공과에서 기본유기합성 전공을 택해 학부 기간을 마쳤다. 20년 후 그는 다시 칭화대에서 마르크스주의 및 사상정치교육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졸업 논문 <중국 농촌 시장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커창 ‘공부의 신’  고향사범대 1지망,  베이징대(2지망)서 데려가

정치국 상임위원 7인 중 가장 어린 리커창 총리는 1977년 대입시험이 부활했던 첫 해에 응시했다.

리커창(李克强)은 주원장의 고향인 안후이(安徽) 펑양(鳳陽)의 농촌생산대에 배치되어 3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집필한 <사풍산기(師風散記)>에서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가족들과 생존을 위해 바쁘게 보냈다. 베이징대에 지원은 분에 넘치는 바람이었기 때문에 생존과 지식에 대한 욕망이 교차하는 속에서 결국 1지원란에 안후이성의 한 사범학원을 적었는데, 이 학교 학생들은 식비를 내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2지망에 베이징대를 적었고, 베이징대가 학생을 선택할 우선권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베이징대 정법전공(오늘날의 법학과)에 입학했다.

학부 시절 그의 별명은 ‘공부의 신’이었다. 작은 영어 단어 수첩을 만들어 앞뒤로 단어와 뜻을 적고 길을 걷거나 식당에서 줄을 설 때도 또 밥을 먹거나 버스를 기다리거나 차를 탔을 때도 항상 영어 단어를 외웠다. 그가 3학년이 되던 해에 영문으로 된 법률 문헌을 번역했고, 1980년에 그가 번역한 <영어 헌법 자료>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법제위원회에서 채택하여 사용했다. 



그는 또 경제학을 독학하면서 도서관에서 경제와 경제법 내용의 영어 원서를 대출해 독파했고, 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어 ‘베이징대 대학생의회 상무대표회’를 설립했으며,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중국 경제학계의 최고상인 ‘쑨예팡(孫冶方)상’을 받기까지 했다.

1983년 베이징영화극본창작실은 선진단(先進團) 간부를 묘사할 때 리커창 총리를 “재학 시 우수 학생으로서 미국 하버드대에 합격했으나 베이징대 당위원회에서 그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는 유학을 포기했다”고 묘사하고 있다.

베이징대 기숙사 37동에 살았던 리커창은 농구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리 총리와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지금의 후난성(湖南省) 고급인민법원 쑹카이추(宋凱楚) 부원장은 당시 그와 농구를 즐겼다. 그는 “리커창의 농구 실력은 보통 수준이었지만 용감한 성격에 동작이 민첩했다”고 당시를 기억한다. 리 총리는 “농촌 방식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렸다”고 자신을 묘사했다.

  

◇위정성“미사일에 매료된 기술청년, 왕치산 “민생에 관심많은 역사학도”

그 외 상임위원 5인의 관련 자료는 적지만 약간의 스토리가 있다.

장더장(張德江)은 상임위원 7인 중에서 유일하게 유학 경력이 있다. 그는 옌볜(延邊)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이후 1978~1980까지 조선의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했으며, 후에 조선(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본교에서 강연하면서 특별히 그를 언급했다고 한다.

위정성(兪正聲)은 자신이 정치에 몸담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꿈은 공산주의 사업을 위해 분투하는 것이었고, 후에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공정학원에 지원하면서 국방과학기술 사업에 헌신하고 국방 과학 연구에 종사하고자 했던 이상주의자였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기술 업무에 종사했던 그는 상하이전기그룹에서 연구 조사 활동을 하면서 전문적인 문제들을 많이 제기하여 기업 관리자들에게 “칭화대학서 발전소설비를 전공한 것 같다”는 인상을 주었지만 사실 그의 전공은 ‘탄도미사일 자동 제어’로서 엄청난 최첨단 학문이었다.

류윈산(劉云山)은 신화사 네이멍구(內蒙古) 지사에서 7년 간 농촌•목축 분야 관련 기자로 활동했고, 그의 저서 <야숙차마점(夜宿車馬店)>은 신문업계의 본보기가 되었다. 대학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지닝(集寧)사범학교를 졸업했다. 독서가 가장 큰 취미였던 그는 여러 권의 산문집도 집필했다.

왕치산(王岐山)은 1973년 시베이(西北)대학 역사학과에 입학했고 입학 전에는 농촌생산대에 배치된 ‘지식 청년’으로서 산시(陝西)성 박물관 관원을 지냈는데, 당시 한 연구원은 “그가 이대로 발전한다면 분명 뛰어난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왕치산은 역사학계에서 ‘본업에 충실하지 않은’ 인재였고, 국가 계획과 민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관련 논문까지 집필했다. 그리고 당시 고위급 관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왕치산은 중공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로 차출되었고 정식으로 경제와 금융 분야에 종사하게 되었다.

장가오리(張高麗)는 푸젠(福建)성의 한 어촌에서 출생했으며 ‘출신 성분이 가난한 아이’였다고 스스로를 말한다. 그는 유년시절 가정 환경이 열악하고 3세에 부친까지 잃었지만, 노력 끝에 진장(晉江)시 차오성(僑聲)중학교에 합격했고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탁구협회를 개설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샤먼(廈門)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1999년에는 칭화대학 겸임교수로 초빙됐고 모교인 샤먼대학 관리학원의 원장 및 교수까지 지냈다.  [인민망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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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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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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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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