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팀의 무대가 지난 6월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 올랐다. 6년 만의 내한공연에 뮤지컬 팬들의 관심이 과열된 가운데,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을 명불허전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을 그린 이 작품엔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고양이 30여 마리가 등장한다. 모두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의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는 뮤지컬 ‘캣츠(Cats)’의 미디어콜이 개최, 하이라이트 장면이 무대를 수놓았다.
이날 미디어콜의 시작을 끊은 장면은 본공연 1막을 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젤리클 노래(Jellicle Song for Jellicle Cats)’였다. 젤리클 고양이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특별한 춤과 가사로 표현됐다.
이어진 무대는 ‘고양이 즉흥연기’로 전체 배우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각자의 캐릭터를 과시, 웃음과 흥분을 이끌어냈다. 본공연에서 관객들은 고양이들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젤리클 최고의 인기남 럼 텀 터거가 부르는 ‘럼 텀 터거(Rum Tum Tugger)’가 펼쳐졌다. 이 곡은 예술적이고 똑똑해 모두의 사랑을 받는 럼 텀 터거가 ‘나는 그런 사랑에 관심 없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주관이 뚜렷하고 도도한 럼 텀 터거의 캐릭터가 한눈에 드러나는 신나는 록풍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츠’의 클라이맥스인 명넘버 ‘메모리(Memory)’는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 등 세계 여러 무대에서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던 델리아 한나(Delia Hannah)가 열창했다. 신비로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정적이고도 폭발적인 넘버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17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뮤지컬 ‘캣츠(Cats)’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미디어콜이 개최됐다. [사진=이형석 기자] |
한국에는 지난 1994년 첫 발을 디딘 이후 3~5년 주기로 꾸준히 공연되며 대한민국의 120만 명 이상 관객과 만났다. 당시 첫 내한공연은 전석 매진이란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공연되며 매 공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2008년에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언어가 번역돼 한국어 공연을 선보였다고 하니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셈이다. 지난 2011년, ‘캣츠’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라이선스 공연이 펼쳐진 바 있다.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 윈드밀 등 다채로운 고양이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팀의 무대는 오는 8월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캣츠’의 역사 |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