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서 스마트홈·헬스북 어플 등 발표…주가도 관심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은 2일(현지시각)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하드웨어 대신 어플리케이션 및 관련 서비스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 발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WWDC에서 애플은 '아이워치' 등 오랫동안 기대됐던 차기 제품을 선보이는 대신, 스마트홈 기술이나 헬스북 등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1일 보도했다.
매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해왔던 과거와 달리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이번 애플의 발표는 이전과 많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WWDC에서 새로운 하드웨어 소개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UBS 스티브 밀루노비치 연구원은 "애플을 보유한 펀드 중 3분의 2가 애플의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달라진 iOS 플랫폼이 하드웨어의 변화를 이끌 잠재력이 있으며 이는 애플의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WWDC를 앞두고 애플의 주가 움직임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애플 주가는 8%나 급등했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고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를 선보였던 2010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다.
반면 WWDC 개회날에는 6년간 주가 하락세가 관측됐다. BTIG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1.4%의 주가가 떨어졌다.
WWDC는 현지시각으로 2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