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급성장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벤처자본의 황금밭

기사입력 : 2014년05월16일 11: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IT 온라인 쇼핑분야 '대박' 투자 대상 넘쳐나

[뉴스핌=강소영 기자] 세계 유명 벤처투자자본이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큰 손'으로 활약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자, '돈 냄새'에 후각이 발달한 국제자본이 중국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북경상보(北京商報)는 15일 '중국 전자상거래 배후의 큰 손 해부'라는 표제로 전자상거래 시장을 움직이는 투자자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가장 왕성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본은 타이거 펀드(Tiger Fund), 아이디지 캐피탈(IDG Capital),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의 세 개 외국투자 기관이다. 

이들 자본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예견하고, 중국 시장에 일찍이 진출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은 최근 5년이다. 2012년 온라인 유통 매출은 8조 1000억 원에 달했고, 2013년에는 9조 9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21조 6000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과 시장규모 확대에는 글로벌 자본의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이거 펀드, 아이디지 캐피탈, 세콰이어 캐피탈 등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류 글로벌 투자자본은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헤지펀드인 타이거 펀드는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발굴에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아직 생소하던 1999년 타이거 펀드는 아이디지 캐피탈 등과 함께 B2C(기업과 개인 거래) 온라인 상점 당당왕(噹噹網) 설립에 투자했다. 2004년 2월 당당왕이 2차 벤처투자금을 유치할 때도 1100만 달러를 이 기업에 투자했다. 

이 기업의 지분을 34.5% 보유하고 있던 타이거 펀드는 2010년 당당왕 상장 후 지분 매각을 통해 거액의 수익을 챙겼다. 당당왕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60%에 달했다.

중국 3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징둥상청(京東商城)도 타이거 펀드가 주목한 업체다. 타이거 펀드는 2011년 4월 징둥에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징둥상청이 2012년 11월 조달한 4억 달러에도 타이거 펀드의 자금이 섞여 있었다. 

타이거 펀드는 현재 징둥상청의 지분 18.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번 달 22일 징둥상청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타이거 펀드는 최대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타이거 펀드는 미국 상장을 앞둔 알리바바에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의 진위여부에 알리바바가 확인을 보류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타이거 펀드가 지난해 4분기 3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800만 주의 야후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타이거 펀드의 야후 지분 투자는 알리바바 상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후는 알리바바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벤처투자사인 아이디지캐피탈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디지캐피탈은 기업 규모를 중요 투자기준으로 삼는 타이거 펀드와 달리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다.

그간의 투자사례를 분석해 보면, 아이디지캐피탈은 기업이 대규모 물류창고를 마련하고, 직접 물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수직통합적인 경영 모델을 구축한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알리바바처럼 플랫폼만 제공하고 판매와 유통은 개별 업체가 전담하는 오픈마켓과 차별되는 운용 방식이다.

아이디지캐피탈의 투자대상 중 현재 몸값이 크게 뛰고 있는 기업은 샤오미커지다. 자사의 휴대전화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커지는 2010년 12월 아이디지캐피탈로부터 3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이디지캐피탈는 2011년 12월과 2012년 6월에도 샤오미에 투자했다.

샤오미커지는 현재 중국 스마트폰과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다른 벤처투자자본인 세콰이어 캐피탈도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에서 유명한 '큰 손'이다. 이 투자기관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다음으로 중국 온라인 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제 4의 자본'으로 불리고 있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주요 투자 전략은 경쟁관계에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에 함께 투자해 위험성을 분산하는 것이다.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업체인 뤼마마(驢媽媽)와 투뉴뤼여우왕(途牛旅遊網), 온라인 교육 업체인 완쉐교육(萬學教育)과 줘위에교육(卓越教育), 레스토랑 이용권 판매 업체인 어러머(餓了麽)와 링하오셴(零號線)등에 함께 투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투자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웨이핀후이(唯品會)이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2010년 11월 다른 투자자본과 함께 웨이핀후이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011년에는 독자적으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유명 브랜드의 재고·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웨이핀후이는 2012년 3월 미국 증시 상장했다. 상장 후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초고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장 후 올해 3월까지 웨이핀후이의 주가는 2462%(누계)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핀후이의 주가 상승과 실적 향상으로 세콰이어 캐피탈이 적지않은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핀후이는 15일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이 기간 웨이핀후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9%가 늘어난 7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355.3%가 늘어난 2660만 달러에 달했다. 세콰이어 캐피탈은 웨이핀후이가 인수한 러펑왕(樂蜂網)에도 투자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