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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분석] (30)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최강자 '환쥐스다이'

기사입력 : 2014년05월08일 16:37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5:26

[뉴스핌=강소영 기자]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온라인 게임 업체 환쥐스다이(歡聚時代, YY Inc.)가 우수한 실적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관심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쥐스다이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 증권·파이퍼 재프리(PJC) 은행과 모건스탠리는 나스닥에 상장한 환쥐스다이 주식의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환쥐스다이는 올해 1분기 6억 6630만 위안(약 1억 720만 달러)의 순수입과 1억 8360만 위안(약 295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수입과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6%와 187.2%가 늘었다.

환쥐스다이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파이퍼 재프리는 1분기 환쥐스다이가 시장의 예상보다 약 2%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환쥐스다이 주식의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두 배가 높은 105달러로 제시했다. 환쥐스다이는 7일 (현지시각) 주당 53.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우수한 실적, 부진한 주가...원인은?
하지만 눈부신 영업실적과 달리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쥐스다이 주가는 91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최근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이후 주가 하락폭은 30%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하락폭이 10% 미만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주가가 폭락한 것과 다름없다. 

뉴욕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 주가 부진이 중국 정부가 인터넷 음란물 단속에 나서면서 본격화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인터넷 음란물 단속 강화에 나선 중국 정부는 대표 포털인 시나닷컴(Sina.com)에 대해 온라인 발급 및 배포 권한을 박탈하는 등 유례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나닷컴에 실린 20건의 글과 4편의 비디오가 외설적인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소식이 전해진 후 시나닷컴의 주가가 폭락했고, 그 여파가 중국 IT 상장 기업 전반으로 번지면서 환쥐스다이의 주가도 급락했다.

음란물 단속이 환쥐스다이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환쥐스다이의 동영상 서비스도 음란물 게재 의혹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의 상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다.

순이익이 세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쥐스다이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도 '감점' 요인이 되고 있다. 2013년도 1분기 이후 환쥐스다이의 순이익 증가율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약 4%가 감소했다.

환쥐스다이가 최근 온라인 교육으로 영업 분야를 확대한 것도 일부 투자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교육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이미 신둥팡(新東方) 등 전통 교육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바이두(百度) 등 포털업체까지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쥐스다이는 앞으로 2년 동안 10억 위안을 온라인 교육 시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여러 불확실성이 일부 투자자의 우려를 사고 있지만 환쥐스다이는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 전문 기관들은 환쥐스다이의 2분기 순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2~85% 늘어난 7억 4500만~7억 55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4G 대응형 차별화 서비스 준비 
환쥐스다이의 전신은 인기 온라인 게임 업체인 둬완(多玩)이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2012년 6월 회사명을 환쥐스다이로 바꿨고, 그해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환쥐스다이는  온라인 게임, 소셜 네트워크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YY뮤직·YY닷컴·둬안온라인 게임 등이다.

환쥐스다이가 다른 소셜 네트워크 업체와 다른 점은 문자 위주의 소통이 아닌 대면 소통을 강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YY뮤직이 대표적 사례다. 

YY뮤직은 가입자가 노래·토크쇼·춤 등 자신의 재능과 장기를 동영상으로 플랫폼에 올리면 다른 가입자가 인기투표를 진행하는 일종의 온라인 오디션 플랫폼이다. 또 다른 서비스 YY닷컴은 대면 소통과 복합 서비스를 지향한 환쥐스다이의 경영 철학이 집약된 상품이다.

YY닷컴은 게임,학습,음악 감상, 채팅, 파일전송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환쥐스다이가 자사의 강점으로 꼽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다. RCS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 채팅, 파일 전송,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다. 

현재 사용되는 메신저가 개별적으로만 구동되고, 타사의 상품과는 호환되지 않으나, RCS서비스는 이 기술을 만족하는 타사의 메신저와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VoLTE(LTE 망을 통해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 보급과 중국 4G 서비스 개시로 환쥐스다이의 RCS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쥐스다이는 자칭 세계 최초의 RCS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 지배주주, 중국 스마트폰의 전설 레이쥔
환쥐스다이 CEO는 창업자인 리쉐링(李學凌)이다. 그러나 최대주주는 리 CEO가 아닌 중국 국민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小米)의 창업자 레이쥔(雷軍)이다. 레이쥔은 올해 2월 환쥐스다이의 지분을 20.7%로 늘리고 최대 주주가 됐다. 리 CEO의 지분은 19.8%이다. 

레이쥔은 환쥐스다이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에도 리CEO와 같은 비율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이 업체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레이쥔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중국 시장에서 환쥐스다이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진산소프트웨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치타모바일과 함께 '레이쥔 계열' 회사로 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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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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