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철의 중국증시] 텐센트 제국의 부상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1:06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1:06

中 인터넷업계의 ‘삼국시대’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지난 10여 년간 인터넷검색,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등 각자의 영역에서 막강한 부를 축적한 중국 3대 인터넷 공룡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이들이 모바일시대 진입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며 사업영역이 점차 겹치자 ‘BAT’전쟁으로 불리우는 불꽃튀는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2년 새 이들 3대 공룡들이 중국 내 인터넷 관련 업체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하나, 둘씩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삼국판도’ 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인수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회사는 바로 '텐센트'이다.

세계 최대 모바일SNS ‘Wechat’로 3억50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는 최근 2~3년 사이 20여 개 회사에 대해 투자를 하거나 인수를 진행했다. 초기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Riot Games, 베트남게임업체 VinaGame, Epic Games 등 게임개발업체에 주로 투자하던데로부터 2012년 ‘카카오톡’개발사 카카오를 비롯한 모바일앱 영역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킹소프트 산하 인터넷보안업체에 4700만 달러(498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18%까지 확대한 데 이어 9월에는 중국 3위 검색포탈인 Sougou.com에 4.48억 달러(4735억원)를 투자해 36.5% 지분을 확보하는 등 인터넷산업 각 분야에 거침없이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1월 물류업체이자 홍콩상장사인 화남성의 9.9% 지분을 15억 홍콩달러(207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2월에는 온라인여행사인 LY.com에 5억 위안(900억원) 추가 투자, 온라인 소비정보사이트 dianping.com의 20% 지분취득에 4억 달러(4240억원) 투자했다. 지난달에는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내 2위 전자상거래업체로 미국상장을 추진 중인 JD.com의 15% 지분을 2억 달러(2120억원)에 인수하고 부동산정보업체 Leju의 15% 지분을 1.8억 달러(1908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26일 CJ게임즈에 5억 달러(5300억 원) 투자, 28% 지분을 취득한 텐센트는 올해 1분기에만 2013년 순이익의 절반 가까운 10억 달러(1조600억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텐센트가 중국 대표 인터넷동영상업체인 유쿠투도우와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생산업체 쇼미에도 곧 투자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 두 회사가 아니더라도 텐센트의 확장은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3사의 인수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이다. 그러나 시가총액 1350억 달러(143조원)로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3위인 '텐센트'는 모바일 분야에서의 선발 우위와 튼튼한 사용자기반으로 ‘BAT’전쟁에서 당분간 앞서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