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농업회사 중량, 세계 식량 메이저 야심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3:16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6:03

홍콩 네덜란드 대형 곡물회사 연달아 인수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농업식품회사인 중량(中糧)그룹이 최근 해외 농산물기업 2곳을 잇따라 인수하며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3일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중량그룹이 전날 홍콩 노블(Noble)그룹 산하 노블농업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15억달러이며 전액 현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농업식품회사 중량이 최근 글로벌 대형 곡물 회사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로의 도약에 나섰다.

노블그룹은 아시아 최대 곡물거래회사다. 곡물 뿐만 아니라 에너지, 금속, 광석 등의 생산 및 교역이 주업종이며, 중량이 지분을 인수한 노블농업은 1998년에 설립돼 농산물 가공 및 비축, 무역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노블그룹의 본사는 홍콩에 있으며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돼 있다. 노블의 2대주주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로, CIC는 노블 주식의 14.1%를 보유하고 있다.

중량그룹은 노블농업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이를 발판으로 국제시장에서 곡물 구입 및 거래를 수행할 예정이다.

닝가오닝 중량그룹 회장은 “노블이 해외 농산품 구매의 주요 창구가 될 것”이라면서 농업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닝 회장이 새 합작사의 회장을 맡고 노블농업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차드 엘만이 부회장을 맡기로 했다.

중량그룹의 이번 인수 계약은 네달란드 곡물 무역업체 니데라(Nidera)를 인수한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중량그룹은 지난달 24일 네덜란드 곡물기업 니데라의 지분 51%를 약 14억달러에 사들였다. 니데라는 1920년 네덜란드ㆍ인도ㆍ독일ㆍ영국ㆍ러시아ㆍ아르헨티나 6개국에 거점을 둔 유럽계 주요 곡물상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해당 국가의 머리글자를 따 회사명을 만들었다. 연간 매출은 170억달러에 달한다.

중량그룹의 최근 2건의 인수는 중국 농식품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중국은 세계 최대 농산물 구매국임에도 글로벌 무역 업체를 통해 농산물을 수입해왔다”며 이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들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1년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이 됐다. 2012년에 중국이 수입한 농산물은 1억t에 가까웠다. 이는 국내 소비의 13%에 상당한 수준이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중량그룹이 니데라와 노블을 인수함으로서 농산품 수입 규모를 적정한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인수는 중국의 식량 안보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IC의 수석 연구원인 정하오제는 “국유기업인 중량이 적극적으로 해외 메이저 농업 기업을 인수한 것은 경작지 감소와 황무지화, 노동인구 감소 등 중국의 식량 안전 위협을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