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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스케치] 이주열, 푸른 넥타이 매고 '가벼운 발걸음'

기사입력 : 2014년04월01일 10:49

최종수정 : 2014년04월01일 10:50

[뉴스핌=우수연 기자] '제 25대 이주열 총재 취임식'

한국은행 별관 8층 강당에 들어서자 무대위 LED 현판에는 '제 25대 이주열 총재 취임식' 이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있었다.

식장 입구의 위쪽 벽에는 역대 총재들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아직까지 전임 김중수 총재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오전 9시 30분, 까만 정장에 짙은 남색 타이를 맨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가 취임식장으로 들어왔다. 뒤이어 금융통화위원들이 따라 입장했다.

강당 좌석의 가장 앞줄에는 임원들과 금통위원들이 자리했고, 이 신임 총재가 그 가운데 앉았다. 이 총재의 오른쪽에는 하성근 위원, 왼쪽에는 박원식 부총재가 앉았다. 

간단한 국민의례가 이어졌고, 9시 35분경부터 이 총재는 취임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준비해 온 원고를 또박또박 아주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연설에서 사전에 배포한 원고와 다른 내용은 없었다. 

연설을 통해 이 총재는 현행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물가안정 뿐 아니라 금융안정과 성장 또한 조화롭게 추구하라는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연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 내내 취재진의 열띤 취재가 이어졌다. 이 총재는 플래시 세례에도 흔들림없이 연설을 이어갔다.

9시 44분, 10분여간의 연설이 끝났다. 직원들과 취재진 모두 환영의 뜻으로 박수를 쳤다. 박수소리는 꽤 길게 이어졌다.

이어 이 총재는 금통위원, 임원, 국실부장급 간부들과 무대 앞에서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촬영에 임하는 사람들이라 하기에는 표정이 굳어있었다.

취임식을 마친 이후 이 총재는 곧바로 기자실로 향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가 조사국장, 부총재 시절 만났던 기자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 조직 개편을 곧바로 착수하겠다는 얘기에는 "(인사, 경영관리 시스템 개편을) 곧바로 하려고 한다"며 "그렇다고 8월 보완 인사를 앞당기거나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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