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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말 규제개혁 로드맵 확정…덩어리규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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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유망서비스 분야 규제 원점 재검토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내달까지 규제개혁을 위한 로드맵(세부방침)을 확정해 각 부처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이후 정부의 규제개혁 움직임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24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의 고충과 건의사안을 모은 규제시스템 개혁방안, 보건·의료 등 5대 서비스산업의 핵심 규제 등으로 분류해 목록을 만들고 규제를 감축하기 위한 세부방침을 다음달까지 마련해 각 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지난 20일 회의에서 대통령이 지시했던 지방자치단체별 규제지수 개발, 규제개혁에 성과를 내는 공직자들에게는 인사와 인센티브 주는 제도도 마련한다.

경제 수석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입지·환경·노동 등에 부처별로 얽혀있는 이른바 '덩어리 규제'와 의료·금융·관광·교육·소프트웨어(SW) 등 5대 유망 서비스 분야의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현오석(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0일 열린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해말 기준으로 현재 1만5269건의 등록규제 중 경제관련 규제는 1만1000건이다.

기재부는 이중에 여러 부처가 얽힌 덩어리 규제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피규제자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 규제를 포함해 사업추진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덩어리 규제는 경제·사회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선 추진키로 한 것이다. 5대 유망 서비스 분야역시 연초부터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전면적인 규제완화를 위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주요 과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추진전략회의를 열고 산업부 관련 1200여개 전체 등록규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정부부처로는 처음으로 '규제청문회'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규제담당자가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문회 자리에서 규제를 설명하고 폐지 여부를 심사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도 '규제적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규범과 규제, 미등록 규제를 분류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원인원아웃(one-in-one-out)’ 방식으로 규제완화에 착수한다.

우선 이달 말까지 TF를 구성해 규범과 규제, 미등록 규제를 분류하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원인원아웃' 원칙에 맞춰 규제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정위 김준범 대변인은 “규제 성격을 띤 심사지침이나 법령개정을 하나 만들면 하나를 없애는 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도 규제개혁 관련 워크숍 등을 여는 등 규제개혁 바람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 풀뿌리 규제들 하나둘 수술대에

대통령의 강도 높은 규제개혁 지시에 오래된 풀뿌리 규제들이 하나 둘 수술대에 오르고 있다.

기재부는 18년 동안 바꾸지 않은 해외여행 면세한도를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일 회의에서 경제단체가 이를 '규제'라고 지적하면서 재검토되고 있는 셈인데 해외여행자 면세한도는 처음 도입된 1979년 당시 10만원이었다가 1996년 400달러로 정해진 뒤 18년 동안 그대로다.

또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액티브X가 필요한 공인인증서 제도도 개선된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6월부터 외국인은 공인인증서 없이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또한 지난 회의에서 대표적 규제로 뽑혔던 사례다.

아울러 대표적인 규제부처인 환경부도 대형 건물에 부과한 환경개선부담금을 내년 하반기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도 재계의 반발에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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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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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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