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윤상직 "경제규제 연내 15% 감축"...정부목표치 넘어라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처 최초 '규제 청문회'도 도입키로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차 통상산업포럼`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000여개에 이르는 경제관련 규제를 연내 15%, 2017년까지 25%를 줄이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국무총리실 지침인 연내 10%, 임기내 20% 규제개혁 목표를 웃도는 수치다. 산업부는 특히 기업의 규제철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덩어리 규제, 타부처와 연결된 규제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24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사진) 주재로 주요 과장급 이상 전체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추진전략회의'를 열고 산업부의 규제개혁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주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의 소위 '끝장토론' 이후 부처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애초 이날 전략회의는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지만 윤 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주요 과장급 이상 부처내 모든 간부들이 참석토록 하는 등 규제개혁에 대한 윤 장관의 의지가 한껏 실렸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규제개혁 추진방향은 ▲경제규제의 연내 15% 감축 ▲덩어리 규제 및 타부처 연결형 규제 중점 개혁 ▲규제개혁 시스템 정비 및 규제에 대한 전향적 인식제고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산업부관련 1200여개 전체 등록규제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된다. 약 1000여개에 이르는 경제적 규제의 경우 연내 15%, 2017년까지 25%를 줄이기로 했다. 정부 기본계획보다 강도 높은 목표치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정부부처로는 처음으로 '규제 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규제담당자가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문회 자리에서 규제를 설명하고 폐지 여부를 심사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문회같은 특단의 조치를 도입한 것은 규제 담당 공무원이 태생적으로 소관규제에 대해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라며 "전향적 규제개혁을 위해 이런 고육지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문회 위원은 장관을 위원장으로 민간전문가, 중립적 산업부 고위공무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세부 운영방식은 우선 전체 1200개 등록규제에 대해 외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심사단'에 규제의 필요성과 개선 여부를 심의받고, 심사단에 규제철폐를 권고하는 규제를 대상으로 장관 주재 민관위원으로 구성된 청문회에서 최종 심의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같은 개별과제와는 별개로 기업투자나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덩어리 규제'에 대해서도 중점 발굴해 개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부처별 규제개혁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러 부처에 걸친 '연결형 규제'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예컨대 환경부와 산림청, 산업부가 연계된 육상 풍력 규제나 산업부와 미래부가 엮인 중복 다단계 인증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덩어리 및 부처간 연결규제에 대해선 국무조정실 주관하에 부처간 협업을 통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규제개혁장관회의와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햇다.

오는 4월부터 자동차산업협회와 반도체산업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와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기업 입장에서의 주요 덩어리 및 연결형 규제 발굴에도 힘쓰기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부는 기업지원 부처로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개혁을 앞장서 추진하겠다"며 "부서 및 개인 평가과정에서도 규제개혁 우수 실적자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