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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IT 기업들의 '쇼핑 타임'..거품논란에도 계속될듯

기사입력 : 2014년03월05일 10:27

최종수정 : 2014년03월05일 10:27

페이스북, 무인기업체 타이탄 인수키로..중국 업체들도 M&A '눈독'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연속해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벌이고 있다. 얼마 전엔 190억달러, 우리 돈으로 20조원 넘게 내고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엔 무인 비행기(drone) 업체를 사들이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왓츠앱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아 정보기술(IT) 분야에 닷컴 버블 이후 또다시 바람이 들어가고 있다는 불안을 표명한 쪽도 많았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업계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보는 낙관적 시각도 존재한다. 어쨌든 '주머니 넉넉한' 페이스북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신감을 다져간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주머니 넉넉하기로 둘째 가기 서러운 중국 IT 업체들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 페이스북, 무인기 업체 인수협상..통신위성처럼 사용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와 CNBC는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드론 제작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약 6000만달러에 사들이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통해 일부 배송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직관적으로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일. 하지만 페이스북의 드론 업체 인수는 곧바로 납득되지 않는다. 왜 이런 M&A를 하겠다고 한 걸까.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인수한다고 밝힌데 이어 4일(현지시간) 무인기 업체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출처=포브스)

테크크런치,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벌이고 있는 '인터넷 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머징 국가 등에서 인터넷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페이스북의 구상은 구글의 열기구 통신망 프로젝트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현재 열기구를 띄워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 페이스북은 타이탄 인수를 통해 드론을 띄워 이를 통신위성처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타이탄이 만드는 태양열 이용 드론은 6만5000피트 상공까지 뜰 수 있고 약 5년간 위성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지상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데이터 양이 많아 속도가 느려지거나 안 되는 경우를 드론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 오지 같은 경우 드론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NYT는 아마존이 드론으로 '프라임 에어' 배송을 하겠다는 아이디어보다 페이스북의 아이디어가 훨씬 더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물론 넘어야 할 법과 제도적 장벽, 기술적인 문제들은 남아있다.

포브스는 이번 인수 건으로 인해 아마존, 구글 등이 이미 벌이고 있는 로봇공학(robotics)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은 2012년 키바 시스템즈를 인수해 로봇을 배송에 쓰는 방안을 강구중이며, 구글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현재 무인차 기술 개발에 적극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페이스북도 무인기를 위성처럼 이용하면서 통신 이상의 기능을 뽑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할 지는 구체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우나 배송이나 물류에 사용될 가능성을 전제한다면 페이스북이 이에 앞서 상거래 사업을 구체화 해나갈 것이란 유추도 가능하다.

◇ IT 기업들의 '쇼핑 붐'... 거품은 아닐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M&A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대비 2.1% 상승했다. 로봇공학 관련주들도 향후 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올랐다. 아이로봇 같은 경우엔 3% 가까이 올라서 올해 들어서만 25% 상승했다.

하지만 페이스북 등 최근 IT 기업들의 M&A에 거품이 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왓츠앱에 지불하기로 한 금액은 페이스북으로서도 사상 최대 규모였고 현재까지 IT 분야에서 이뤄진 M&A 가운데에서도 다섯 번째로 컸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그리고 레노버의 10억달러에 달하는 두 건의 인수 등은 그렇지 않아도 전 세계에 세게 불고 있던 M&A 기대감에 불을 붙인 건 사실이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이뤄진 이 분야 M&A 규모는 424억달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늘어난 것이며 이 증가율은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글로벌 IT기업들의 현금 보유는 상당한 수준이라 당분간은 인수합병 바람은 더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출처=더넥스트웹)
거품이라고 단정하기에 IT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 사정은 매우 좋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상위 25개 IT 기업의 보유 현금은 3500억달러에 달한다. 쇼핑(M&A)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러한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SNS, 미디어, 모바일 분야의 M&A가 더 활발히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업체들의 활약도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으로 잘 알려진 텅쉰, 전자상거래 업체 이상으로 도약하려는 알리바바닷컴, 바이두 등이 아시아 지역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와증권 홍콩의 존 초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M&A 규모가 닷컴 버블 때를 연상시킬 만큼 높아져 주목되고 있지만 어쨌든 중국 업체들의 경우엔 약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M&A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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