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소비강국 잰걸음, 2020년 내수시장 100조위안

기사입력 : 2013년12월24일 17:14

최종수정 : 2013년12월24일 17:14

[뉴스핌=조윤선 기자] 2020년 중국 내수시장이 100조 위안(약 1경7464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츠푸린(遲福林)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원장 등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016년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최소 30조 위안, 2020년에는 45조~50조위안, 여기에 투자 수요까지 고려하면 2020년 중국 내수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현재 중국의 투자와 소비 사이에 불균형이 심각해 내수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2009년 중국의 소비율은 62.3%에서 48.2%로 급감한 반면, 투자율은 35.3%에서 47.2%로 급증했다는 것.

또한 중국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다년간 중국 주민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으로 선진국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전력, 가스 및 수도 생산과 공급, 교통운수, 창고보관, 우정사업, 수리·환경 및 공공시설 관리 업종의 투자를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를 제외하면 올 1~9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사실상 낮아, 이는 정부 투자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투자 주체가 누구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장 수요를 통해 투자 구조를 개선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즉, 비효율적인 투자를 줄이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투자를 늘려 소비와 투자사이에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득격차도 중국 내수 확대의 장애 요소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인구 도시화가 상책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발표된 '2013 중국 주민소득분배 연간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도시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이 농촌 주민의 연간 순수입보다 3.1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2012년 도시화율이 52.57%에 불과한데 반해, 도시주민 소득이 도시와 농촌 주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7%로 중국 주민소득 구조가 최적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중국의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농민이 도시 시민으로 전환되고 소득 격차가 좁혀져 신규 수요가 생겨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인구 도시화율은 낮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2년까지 중국 도시화율이 53.6%에 달한 반면, 인구 도시화율은 35%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도시화 진행 속도로 볼 때 2020년 중국의 중등소득자(중산층)가 전체 인구의 40%인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신(中信)증권 등 전문기관은 내년 중국 정부가‘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단독 두 자녀' 정책, 사회보장제도 개혁, 신형도시화 등 3중전회 개혁 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가전, 의약,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관련 내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