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버냉키 쇼크' 지속 2%대 '털썩'

기사입력 : 2013년06월21일 05:03

최종수정 : 2013년06월21일 06:43

글로벌 주요 자산 동반 약세 "붕괴 아냐"

- 주요지수, 낙폭 키워…다우 이틀새 550포인트 빠져
- 채권, 통화, 주식 등 글로벌 시장, 직격탄 '휘청'
-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큰폭 증가
- 미국 기존주택판매, 3년반래 최고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맥없이 쓰러졌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시행 언급 이후 본격적인 매도세가 터져나오면서 다우지수는 350포인트 수준의 낙폭을 키웠다. 이틀간 무려 550포인트 이상 빠진 셈이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한층 분명하게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의사를 밝히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4%, 353.95포인트 떨어진 1만 4758.24선까지 후퇴했고 S&P500지수는 2.50%, 40.74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1588.19로 물러섰다. 나스닥지수도 2.28%, 78.57포인트 급락하며 3365.63에 장을 마쳤다.

전일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는가 하면 금값은 6% 이상 추락,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300달러대를 하회했다. 달러화는 모든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몸통째 휘청였다.

유럽 증시도 그 여파에 휘둘리며 3% 가량 빠졌고 일본 니케이지수가 2% 수준의 하락을 보이는 등 '버냉키 충격'의 예외는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이머징 시장에서는 투자자금의 회수가 진행되면서 최근 3주간 투자자산 중 190억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충격을 고스란히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이머징치 강세 흐름이 이미 끝났다고 선언함으로써 자금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HSBC에 따르면 6월 중국 제조업PMI 잠정치는 48.3으로 집계돼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을 확대시켰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49.2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확장-위축 분기점인 50을 하회하면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9월 중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전략가는 "시장에 의미있는 조정이나 매도세 지속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현재 흐름은 필수적인 재조정으로 시장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잔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FOMC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오는 12월경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마저 투자자들에게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계기가 되지 못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예상을 웃도는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이번 분기 고용시장의 회복이 순조롭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 8000건 늘어난 35만 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의 33만 6000건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34만건 역시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선도 지난주 34만 5750건에서 34만 8250건으로 늘어났다.

또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에 따르면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2.7을 하회함으로써 미국의 제조업 활동 개선세가 고용 및 해외수요 약화 여파로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주택 판매가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의 강한 회복세 지속을 방증했지만 주택시장 회복을 통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출구전략을 재차 떠올릴 뿐이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4.2% 오르면서 연율기준 51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0만건 역시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매매 평균가는 전년동기보다 15.4% 오르며 20만 8000달러를 기록,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폭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격 상승이 동반된 주택시장의 반등이 지속되면서 가계 자산 증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방정부의 자동지출 삭감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번 분기의 경제 성장이 더뎌지고 있는 반면 주택시장과 반등, 주식시장 활황, 그리고 고용시장의 개선 등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지출을 지지하면서 경기선행지수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S&P 하위섹터들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이벤트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인수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3%의 낙폭을 보였고 크로거 역시 6%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