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신나고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정치권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이날 "신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친필로 쓴 어린이날 맞이 축하글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글에서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신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며 "행복한 대한민국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세요"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꿈과 끼가 마음껏 펼쳐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제91회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방미에 앞서 남긴 친필 축하글.[사진제공: 청와대] |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모든 어린이가 존엄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이 날, 대한민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빈곤과 폭력이 빈번하고 어린이가 동심을 유지할 수 없는 위험요소가 많다"며 "특히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강요되는 빗나간 교육열이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환경 속에서 어린이가 느끼는 행복지수가 높기를 바랄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올해도 OECD 23개국 중 최하위로 꼴찌를 기록했다는 보고는 우리 어른들로 하여금 통렬하게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신임 대표는 이날 중증장애 어린이들과 의료진을 만나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인 최명길씨, 김관영 의원과 함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병동을 돌아봤다.
병원 내부 '희망의 벽'이란 이름의 게시판 앞으로 이동한 김 대표는 '세상에 불행한 어린이는 없었으면'이란 글을 남겼다. 부인 최씨는 '아이들은 무조건 행복해져야 됩니다'라고 썼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