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재계 대표들과 만나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투자 계획을 확실히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 면담에서 "기업의 투자가 확실하게 일어나줘야 뭐를 해도 될 것 같은데 기업이 예전과 다른 분위기여서 그런지 투자를 주저하는 듯한 성향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하라, 마라' 식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기업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적게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기 몇 달은 실물경제 쪽에서 수요가 좀 백업이 돼야할 것 같아서 추가경정예산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아마 문제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4월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5월에는 알아서 잘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부회장도 "경제계 입장에서는 대내적인 환경이 좋지 않기에 경제 성장을 통해 차후에 복지나 경제민주화 쪽으로 가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당 측에서는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부회장은 "경제민주화가 큰 틀에서 로드맵대로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지만 유해물질 규제, 고용 노사 관계와 관련해서는 일시적으로 해결하려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경제계에서 여러가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입장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말했지만 대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의장 대행은 "대기업들도 불공정거래 행위를 살펴보고 스스로 앞장서서 잘 해달라"며 "당도 신중하게 논의해서 대기업도 살리고 중소기업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