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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플때리기'…언론, 기업 이어 '정부'도 동참

기사입력 : 2013년03월29일 10:58

최종수정 : 2013년03월29일 11:03

국내 보건문제에 묻혀 효과는 미지수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에 대한 중국의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언론의 비판보도 및 특허침해 소송에 이어 정부당국까지 애플 공격에 나섰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国家工商行政管理总局, SAIC)은 애플 및 특정 가전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SAIC는 "애플이 품질보증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관련법에 의거해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이는 그간 중국 국영매체들이 애플 비판에 나선 후 첫 번째로 발표된 정부의 공식입장이다. 다만 아직 감시 강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주 동안 중국 국영언론매체들은 애플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앞서 15일 국영방송 CCTV는 애플이 중국소비자들에게 타국가 소비자들과 다른 이중 고객서비스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고발 방송을 내보냈다. 중앙기관지 인민일보도 25일부터 애플 비판 기사를 꾸준히 실어왔다.

애플은 또 27일 중국 IT업체 지젠 네크워크 테크놀로지가 '시리'에 대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법정에서 애플은 시리에 대해 국제특허 보유하고 있으며 지젠은 침해해 대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애플 공격이 그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아이폰이 중국내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애플에게 큰 타격을 주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분유파동, 독성 첨가물, 산업공해 등 정기적으로 터져나오는 공중보건 관련 문제에 관심이 쏠리면서 정작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미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매체 캐이징의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보다 오히려 중국기업의 비효율적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도 중국은 국영매체를 통한 비판 보도를 내보내 KFC, 폭스바겐 등 외국기업들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바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는 자국내 스마트폰 및 애플리케이션 산업에 대한 규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레노보, 화웨이, ZTE 등 자국 휴대폰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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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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