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속히 팔겠다는 STX팬오션, 분위기는 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업황부진, 기업 내부사정 겹쳐 '감감'

[뉴스핌=이강혁 기자]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인 벌크선사 STX팬오션 매각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업황 불확실성에 인수 유력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는 국내 대기업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흥행몰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시장 일각과 매각 측에서는 국내에 팔리는 것이 제값받기나 해운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해외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4일 M&A업계에 따르면 STX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매각 측은 올해 초 매각작업이 시작되면서부터 국내 대기업들의 STX팬오션 인수전 참여를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보다는 국내에 매각하는 것이 흥행을 통한 가격형성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매각 측의 생각이었다. 매각 측 한 관계자는 "최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팔아 보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흥행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내의 관심이 높아 기대치는 물론 있다"고 말했다.

벌크업황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 속에서 흥행코드를 고민해 왔지만 주거래은행이자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 측이 지원을 검토하는 등 매각의 원활한 진행에도 힘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은행은 STX팬오션 지분 14.99%를 보유 중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매각주관사는 티저레터(매물설명서)를 SK, CJ, 삼성,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인수 물망 후보자들에게 발송했다.

제값을 받기 위한 가치산정 실사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투자제안서(IM)는 구정 직후부터 후보자를 중심으로 발송돼 이달 말까지는 어느정도 매각작업의 윤곽을 잡아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인수전 참여를 두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대기업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고민스럽게 됐다.

인수의향을 내비치며 '적극 검토' 입장을 밝혔던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법정구속 사태에 따라 각종 신규 사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총수 구속사태 해결에 그룹 수뇌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다, 총수의 부재 속에서 의사결정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황규호 SK해운 사장은 지난달 초 해운가족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지만 여건이 되는지 보고 있다"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물류사업 확대와 시너지 극대화 측면에서 STX팬오션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CJ그룹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이재현 CJ 회장의 부친 이맹희씨의 상속분 청구 소송이 패소로 결론나면서 어느 때보다 그룹의 분위기는 무겁다.

여기에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통합작업이 5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STX팬오션에 눈길을 돌리기가 만만치 않다. CJ의 한 고위 관계자는 "티저를 받아서 검토작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인수전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나타냈다.

삼성그룹이나 포스코(POSCO)그룹 등 잠재적 후보자도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올해 최대 과제로 잡았을 만큼 대내외 경영환경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황 불확실성이 여전한 1조원 가까운 벌크선사 매물에 대해 주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눈치도 보이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코드에 따라 이들 대기업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시장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STX팬오션의 매물설명서가 들어간 삼성물산의 경우는 9.68%의 지분율을, 포스코의 경우는 5.94%의 지분율을 보이며 최대주주 지위에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M&A업계 일각은 그나마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STX팬오션의 잠재적 후보 중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거론하고 있다. 다만 글로비스 역시 국민연금의 지분율(8.08%)이 상당하고, 그룹 물량 의존도가 높아 벌크선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는 만만찮다는 시선도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매각 측은 이달 중 IM 발송이 시작되면 해외 후보자들에게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다. 이미 모건스탠리가 매각작업을 주도하면서 유럽계 등 해외 선사와 투자은행 몇몇 곳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 관계자는 "2004년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을 인수할 당시, 세계 5위 선사인 조디악 마리타임 등 해외업체 14곳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벌크선사로는 국내에서 1위이고, 세계에서 5위이다보니 해외쪽에서는 당연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해운비즈니스만 살아나면 충분한 경쟁력과 가치가 있다는 게 해외쪽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한편, STX팬오션 매각작업은 STX가 보유한 27.35%의 지분과 STX조선해양의 지분 7.02% 등이 대상이다. STX 내부에서는 전체지분의 35% 매각(약 7000억원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1조원 안팎의 최종 매각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업계 관계자는 "STX의 경우 그룹 전체 10조원 가량의 부채를 5조원 가량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팬오션 매각으로 반으로 줄일 수 있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최근 해운 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 흥행요소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