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 국민연대 출범 기자회견문

기사입력 : 2012년12월05일 10:46

최종수정 : 2012년12월05일 10:46

[뉴스핌=이영태 기자] 안경환 서울대 법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황석영·공지영 씨 등은 5일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연대' 제안자들이 공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합니다.

대선이 불과 두 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두 주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삶도 달라질 것입니다. 실로 중차대하고 엄중한 시기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의 역사적 책무를 진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훌륭한 용단을 내렸습니다. 두 후보의 희생과 양보를 높이 평가합니다. 두 후보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이루기 위해선 뭔가 부족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대로는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물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께 제안 드립니다.

1. 이번 선거가 민주당만의 선거가 돼선 안 됩니다. 문재인 후보 역시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닙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재집권을 반대하는,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진영까지 하나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진보 보수의 이념적 틀을 뛰어 넘어, '민주주의' '복지' '평화'의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전부 하나가 돼야 합니다. 그 분들이 민주당이라는 틀에 함께 모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칭 '정권교체-새 정치 국민연대(가칭)' 구성을 제안합니다.

2. 가칭 '국민연대'에 민주당은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 안철수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이번 선거를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를 민주당적을 가진 ‘국민연대’의 ‘국민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승리로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3. 가칭 '국민연대'는, 대선 승리는 물론 대선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비전까지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정권교체만이 목적이어선 안 됩니다.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향후 새로운 정치질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역할을 감당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4. 이 모든 것을 위해, 민주당이 더 반성하고 쇄신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모든 것을 잘못한 게 아니라 해도, 쇄신과 변화와 처절한 자기반성은, 제1 야당인 민주당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라는 말은 옳습니다. 그런 자세로 몸을 낮추고 자신을 버릴 때, '국민연대'라는 틀을 통해 더 큰 야당, 더 강한 야당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두 주 동안, 죽을 힘을 다 해 승리를 일궈내야 합니다.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손을 내밉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