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회사채, 빅3의존도 심각..저변 확대 시급

기사입력 : 2012년11월23일 11:12

최종수정 : 2012년11월23일 11:15

[뉴스핌=정경환 기자] 우리나라 회사채 시장이 그리 작은 규모가 아님에도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는 거래 규모에 있어서 국공채를 포함한 전체 채권 거래의 3%에 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채권 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장내·외 회사채 거래대금은 177조원으로 전체 채권 거래대금 6625조원의 약 2.7%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채권 거래는 국채(4235조원, 64%)와 통안증권(1360조원, 21%)에 몰려 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단위:조원/건)


이처럼 빈약한 회사채 거래 수준을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투자자 저변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박사는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자산운용사들이 펀드를 통해 투자를 많이 했으나, 요즘은 펀드 자체가 줄었고 또 있다 해도 사모 단독 매칭형태가 대부분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 펀드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는 이른바 '빅3'로 불리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그리고 농협을 제외하면 그 투자자 풀이 극히 협소하다.

투자자 풀이 이처럼 빈약하다 보니, 회사채 발행사나 주관하는 증권사 모두 빅3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그리고 농협이 각 증권사들을 평가해 점수화해서 고득점 증권사로 참여를 제한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나아가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기관 투자자를 유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일반 투자자는 물론 은행들도 과거와는 달리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드물다"며 "그동안 주식형 펀드로 운용되다보니 회사채에 별 관심이 없어 회사채 펀드 활성화나 투자자 저변 확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도적으로도 문제는 없지 않다. 수요 예측과 거래 단위 문제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은 수요 예측을 의무화하면서 사전 수요 예측을 금지시키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수요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주관 증권사들은 회사채를 다 못 팔 경우 남은 물량을 온전히 떠 안아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대형증권사 IB부문 고위관계자는 "지난 10월 5년물 회사채를 발행한 OCI의 경우 2000억원 중 500억원만 팔려 나머지 1500억원을 7곳의 증권사가 떠 안게 됐다"며 "수요 예측 금지 원칙에 충실하려는 금융당국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분명 개선의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는 국내 회사채 시장의 관행도 거래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곽석주 우리투자증권 채권 신디케이션팀 과장은 "대체로 5억원 단위로 거래 가능한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그 단위가 커 외국 투자자들조차 부담을 느끼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국채 시장은 2010년 10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거래소 거래규칙이 바뀌면서 그 이듬해 국채 거래가 120% 가량 늘었다"며 "장외 거래되는 회사채 시장에서 거래단위 변경은 시장 참여자들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