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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임 "안철수, 출마해 '온건진보'와 함께 갈 듯"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18:35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23:16

- '안철수의 생각' 인터뷰어 제정임 교수 뉴스핌 단독인터뷰(종합)

제정임 교수, <사진출처=제정임 교수 블로그>
[뉴스핌=노희준·함지현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대담을 한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20일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무래도 나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데 무게가 좀더 있다"고 밝혔다.

제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이 기존 정당에서 대안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갑갑한 마음과 열망을 쉽게 무시하기는 힘들다'라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안 원장이) 사회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회개혁 의지가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국민적 기대를 받게 되니까 책임있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자리(대통령)에서 사회를 개혁해볼까라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원장이) 나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 본인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것 같다"며 "지금 상태에서 보면 나갈 가능성이 얼마나 더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더 높은쪽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안 원장이 함께 할 수 있는 세력으로는 '온건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안 원장이) 진보나 개혁에 대한 의지는 분명이 있지만 그것을 단계적으로 대화와 설득·합의를 통해서 이뤄가겠다는 기조가 굉장히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출마를 전제로 한 대선주자로서의 준비상황에 대해선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공약을 세우는 과정을 분별력있게 조직화할 수 있는 판단력은 갖춘 것 같다"며 "어떤 방향이 옳은가, 우리가 어떤 쪽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력은 갖췄다는 의미에서 준비는 돼 있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대담 과정에 안 원장이 회피했거나 물어보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람(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안 원장이 생각은 있지만 책에 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서 양해를 구했다"면서 "그런 것 한두가지를 제외하곤 거의 내가 질문하는 것에 충실하게 답을 했다"고 회고했다.

제 교수는 안 원장이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어 책에 담지 말자고 한 인물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었다고 귀띔했다.

대담 전후로 안 원장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냐는 물음에는 "막연한 호감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선입관이 깨졌다"며 "기업인이라 경제나 과학기술은 잘 알 것 같지만, 정치현안은 모를 수도 있겠다고 봤는데 의외로 상당히 많이 알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갖고 있어 놀랐다. 기대 이상이었다"고 소회했다.

안 원장의 '인간됨'에 대해선 "(처음에는) '바른생활 사나이''같은 예의범절이 바르고 교본대로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얘기를 하다 보니 '재미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에서 '인간적이고 의외로 유연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정임 교수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한달 반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안 원장과 대담을 진행한 후 공동으로 책을 펴냈다.

이에 앞서 안 원장은 '벼랑에 선 사람들'이라는 제 교수의 책을 읽고 자기 책을 쓰는데 대담 형식으로 같이 하자고 제 교수에게 제안했다. 안 원장은 지난 4월 중순 처음으로 제 교수에게 전화를 했고 5월 초순에 '책을 공동으로 쓰자'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했다.

◆ 제정임 교수는 누구

'안철수의 생각' 공동 저자인 제정임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경향신문과 국민일보에서 사회부와 경제부 기자로 14년간 일했다. 뒤늦게 모교로 돌아가 경영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국제경영자과정(PIM)을 수료했다.
 
현재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MBC, KBS, CBS 등 방송에서 경제 및 시사 분야의 해설을 맡아왔다. 경향신문, 한국일보, 국제신문 등에 칼럼을 연재했고 언론중재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 인터넷선거기사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교수이면서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인터넷 신문인 '단비뉴스’처럼 비공익 언론쪽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천상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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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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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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