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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家 차남, 이재환 대표의 '베일 경영'에 재계 궁금

기사입력 : 2012년05월21일 09:19

최종수정 : 2012년05월21일 09:19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씨(50·CJ 전 상무)의 홀로서기 경영 행보가 이채롭다.

약 3년전 CJ그룹내 경영일선에서 소리소문없이 떠나 현재는 광고업계 중견 기업 대표로서 조용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비즈니스적으로 CJ그룹과 연결돼 있지만  이재환 대표가 조용하다  못해  너무 베일에 싸여 있어 재계 일각에서는 '은둔의 경영인'으로  말하기도 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때 CJ제일제당에서 기획업무를 맡기도 했던 이재환씨는 현재 CJ에서 퇴직한 상태로 사실상 독자사업 구축에 나섰다"면서 "워낙 조용한 성격이라서 외부 활동은 제한적으로 하고 있지만 광고대행사에서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환씨는 현재 CJ의 관계사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 CJ무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CJ 내부에서는 그가 현재도 CJ제일제당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인사가 많을 정도로 외부 활동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재환씨의 부인인 민재원씨도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서 감사를, CJ무터에서는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이들 회사가 CJ그룹 관계사로 묶인 것은 이재환씨가 이재현 회장과 혈연관계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 지분관계는 얽혀있지 않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지배구조는 이재환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 개념이다. CJ무터는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100% 자회사다.

이재환씨는 현재 이곳들 지분 이외에 CJ그룹 관계사 지분은 전무한 상태다. 이재환씨의 딸인 소혜씨만 CJ파워캐스트의 지분 4%를 가졌을 뿐이다.

CJ 안팎에서는 이재환씨의 이같은 독립경영을 알고 있는 인사가 별로 없다. CJ에 몸담고 있을 때도 이재현 회장의 조력자 성격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지만 대외 활동은 찾아보기 어렵다.

CJ 내부의 한 관계자는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도 이재환씨라는 것을 아는 직원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직원들 앞에 나서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이재환씨는 그만큼 CJ 경영에서는 그다지 공개석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이다. 그룹내에서는 별다른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조용한' 개인적 성격때문으로 얘기들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오너일가의 경영 성과에 대해 외부에 잘  전파하는게 현실이지만 이재환씨에 대해서는 그동안 CJ 측이 일절 홍보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경영 성과는 물론, 얼굴을 알 수 있을만한 사진 한장도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그동안 이재현 회장이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과 함께 여러 대내외 행사에 함께한 것에 비해, 이재환씨는 공식석상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획 등 일부 업무를 맡아 '상무' 직책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그룹 핵심에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던 셈이다. 

그는 형인 이재현 회장과 두살 터울이다.

이재환씨의 홀로서기에 업계의 시선이 가는 것도 이런 배경이 한 몫 한다. 그룹 내부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전담해온 이미경 부회장과 달리 관계사이기는 하지만 그룹 경영과는 떨어져서 자신만의 독자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어서다.

특히 이재환씨의 개인회사인 광고대행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성장은 관련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주로 옥외광고판, CJ CGV에 거래처 광고를 대행하는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수익(총매출-수수료)은 2006년 63억35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58억2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5년만에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70억원 규모로 영업이익률만 44%에 달한다.

재산커뮤니케이션은 2005년 7월 설립된 이후 단 한번의 적자도 내본 적이 없다. 직원 수가 불과 35명에 불과할 만큼 조직도 슬림하다.

온라인광고대행사 CJ무터도 감사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법 수익만 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CJ그룹 계열사에서 올린 매출은 61억6700만원이다. 이는 총매출(약 744억원)대비 약 8.28% 수준이다. 

하지만 광고주가 아닌 광고매체는 대부분 CJ그룹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광고 수수료로 지급한 586억원 중 533억원이 CJ CGV, 프리머스시네마의 몫이다.

즉,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맡은 광고 대부분이 CJ CGV, 프리머스시네마에서 상영됐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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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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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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