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호 유상호 유준열 연임 유력
[뉴스핌=문형민 기자] 최근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는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정기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 사장 가운데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 등은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 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
반면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은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임기영 KDB대우증권 사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삼성증권(김 석 사장), 현대증권(김 신 사장), 신한금융투자(강대석 사장) 등은 CEO 교체를 마무리지었다. NH농협증권도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은 임기 중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1회계년도에 당기순이익 1682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대형 증권사 중 순익이 증가한 것.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 2760억원, 당기순이익 2200억원으로 업계 1위에 등극했다.
유준열 동양증권 사장 역시 2011회계년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지난달 지주사 등기임원에서 제외되면서 교체에 힘이 실렸다. 증권가에서는 후임 사장 이름이 나돌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3연속 대표이사를 역임한 노정남 사장 대신 나재철 부사장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에 힘을 실었으나 본인이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기영 KDB대우증권 사장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9년 취임한 이후 대우증권은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고 해외 트레이딩 강화, 자산관리영업 전환 등 체질 개선을 이끈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2004년 이후 대우증권 사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고, KDB산은금융지주 민영화 추진에 따른 인사 이동도 변수로 지적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임기영 사장의 연임 의지가 강한 가운데 여러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만이 아는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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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