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젤렌스키 "北, 현대전 훈련하면 위협 더 커져"...파트너국들 강력 대응 요청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05:44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05:4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으로 위협이 더 커진다면서, 개입 사실을 인정한 국가들이 강력한 대응을 보여 줄 것을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병력을 파견해 배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충분한 위성 및 비디오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전쟁을 하려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대해 모른 척하지 않고 솔직히 말해 주는 국가 지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더 정상적이고 정직하며 강력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개입이 심해질수록 모두에게 해로울 뿐이라면서 "안타깝게도 북한이 현대 전쟁에 대해 훈련을 받으면 불안과 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가 지금처럼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해야 하는 방식으로 북한 군인들과도 전선에서 맞서야 한다면, 이는 분명 세계 누구에게도 이로울 수 없고 전쟁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행동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또 다른 나라가 가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장교를 파견하고 수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 지원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토요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했는지에 대한 보고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사실이라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말했고, 마르크 뤼터 나토 총장은 지난 목요일 현재로서는 북한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들은 토요일 키이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다면 이는 전쟁의 심각한 격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