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삼성증권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석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취임돼 올해 2월 취임한 김 사장은 이른바 관리의 삼성맨을 연상케하는 빈틈없는 관리통으로 '업무 조정의 달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는 올초 홍콩법인이 대규모 투자에도 적자를 기록하자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여기에 그동안 속도를 낸 조직개편 방안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초 시작된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AT커니의 경영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조직개편의 핵심대상은 리테일사업본부로 알려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영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홍콩법인 축소에 이어 추가적인 조직개편이나 구조조정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년간 삼성그룹에 몸담았던 김 사장은 조직개편 전문가로 통한다. 섬세하고 치밀한 업무조정 역량을 발휘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1998년 삼성구조조정본부 구조조정팀장(상무)을 지낸 그는 2004년에는 삼성카드 영업본부 부사장(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신용카드 사태로 위기에 빠진 삼성카드는 김 사장의 투입으로 경영 정상화와 삼성캐피탈과 합병 등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그의 역량은 2009년 삼성증권 홀세일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빛을 내기도 했다. 2007월 '자산운용업계 2위로 밀려난 뒤 4년 만에 1위 탈환한 1등 공신으로 통한다.
삼성증권측은 "현재 컨설팅은 마무리됐고 보고서 작성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이후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 기반을 토대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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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