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벌가DNA-정지이③] 그룹 경영과제 고민하는 3세 경영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룹내 신망 두터워... 향후 행보 주목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경제계 ‘여풍’을 이야기할때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다.  몇몇 주요 그룹에서 여성 경영인의 활동상이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정지이 전무만큼  실제로 그룹 총수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이도 드물다는 차원에서다.

정 전무는 어머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후광도 있겠지만 무었보다 본인의 탁월한 능력으로 더 부각되는 인물로 꼽힌다.  일견 무게감을 지닌 그녀의 리더십은 여성 경영인 모범 답안과 같은 성격으로 일부 해석되기도 한다. 대북사업과정에서 보인 그의 차분함과 담대함은 많은 이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여성 인력을 재조명하는 사회적 트렌드도 정 전무의 행보에 힘을 더하고 있다. 부드러움과 섬세함 뿐만 아니라 사업에 있어서도 여성형 리더십이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는 정 전무의 경영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정 전무는 2005년부터 현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도맡고 있다.

지난 2009년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오른쪽 첫번째)가 금강산 온정각 앞 고(故) 정몽헌 전 회장 추모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자료사진>

재계와 정치계에서 거물들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 것은 그만큼 넓은 시야와 격의 없는 소탈한 성격 때문이다.  현대그룹 자금을 관할하는 현대상선의 재정부에 입사한 것도 정 전무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 전무의 소탈한 성격은 이미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린지 오래다. ‘격의 없다’라는 말이 자칫 재벌가 여인에게 걸맞지 않고, 과대 포장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정 전무는 순수하게 격의 없는 성격을 가졌다는게 만난 이들의 증언이다.

실제로 경영 일선에 들어오기 이전, 대학 시절부터 지각과 결석을 한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함을 인정받은 정 전부는 입사 직후 2004년 신입사원 수련회에서도 소위 ‘특권’을 거부할 정도로 배포가 남달랐다.   일반 직원과 같은 조건에서 수련회에 참가, 주변에서는 그를 몰라보기도 했다고 한다.

아직도 사내 식당을 즐겨 찾는데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직원들과 함께 호프집에서 함께 응원할 정도로 소탈하다.  의도적인  스킨십 경영활동이라기 보다는 동 세대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직장인 정지이'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출한 것이다. 마라톤 대회, 각종 봉사활동 등 사내 활동과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정 전무의 남다른 배포와 성격은 지난 2004년 아버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추모의 글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당시 정 전무는 “ '정추모 카페'에 가끔 들어가긴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대를 이뤄냈고 이끌어가는 수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는 모습 속에서 현대가 이미 개인이 아닌 모든 분들의 기업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아버지 타계 이후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심한 어머니를 걱정하는 것과,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회사를 위한 것이라는 부분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자세로 일관한 것이다.

그녀는 또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커다란 힘이 돼 주시던 분이었다. 굳이 많은 충고나 지침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항상 행동으로써 저에게 인생의 모델이 된 분”이라며 “그 와중에 현대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어머니를 비롯한 현대 임직원 모두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렇듯 정 전무는 이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평소 꿈꾸던 ‘광고 디자이너’가 아닌 가업을 이어받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그녀 스스로 선택한 길은 험난하기는 해도 탁월한 능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며 쑥쑥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앞날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기에 그녀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진심어린 걱정을 한다.  

지난해 말 추진했던 제4이동통신사업 참여도 결국은 자진철회 형식으로 신사업 한 가닥을 접었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금강산 사업 재계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 전무 입장에서는 그룹 문화와 경영방침을 감안할 때 무엇보다도 대북 사업의 해결이 큰 숙제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들이 최근 정 전무의 능력을 다시 시험대로 올리고 있다. 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며 현대그룹의 새로운 신사업에도 그녀의 기지와 당당함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 전무가 여성 경영인 3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만큼  앞으로 그녀가 담당해야할 책무가 많다는 반증의 관심사다.

정 전무는 지난 2007년 현대유엔아이 전무 승진 이후로 다시 조용하게 경영 수업에 매진 중이다. 정 전무가 향후 현대그룹의 경영일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역할을 수행할 지 그룹 안팎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약력>

1977년 12월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 학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2004년 현대상선 입사
2005년 현대상선 과장
2006년 현대유엔아이 기획실 실장
2006.12 ~ 현재 현대유엔아이 전무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